슬픔이란 무엇이고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하기에 이별을 앞 둔 부부는 슬프다.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부부의 삶, 연극은 영원한 이별을 앞 둔 어느 부부의 담담한 하루 저녁을 이야기한다.
여느 일상과 다름없이 때로는 퉁명스럽게, 때로는 짜증스럽게, 그리고 때로는 장난스럽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부부의 첫 만남, 경제적 어려움, IMF가 가져다 준 현실, 아이들의 출산, 그리고 다시 노력 끝에 누리고 있는 약간의 여유, 그들은 행복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닥친 불행, 남편이 아프다. 남편은 왜 자신이 병에 걸려 죽어야 하냐고 분노하지 않는다. 그저 담담히 죽음을 기다리고 있기만 한다.
차분하게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려는 그와 애써 남편의 죽음을 외면하려는 그의 아내.
서로 처음 만나던 날 다방에서 흘러 나왔던 팝송을 들으며 지난날을 회상한다. 마치 퍼즐 맞추기 같은 그들의 ‘기억 맞추기’는 현재의 아픔을 다독여 준다.
부부가 아닌 친구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그들. 이제는 사진 속에서만 함께 웃을 수 있지만, 그들은 그렇게 사랑을 했다.
2012 우진연극판-젊은 연출가전 지역을 대표하는 젊은 연출가, 젊은 연극 판 ‘슬픈연극’은 2월 1일(수)~12일(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평일 7시 30분, 토 3시 7시, 일 4시(월요일 쉼)에 무대에 오른다.
티켓요금 : 일반 15,000원, 청소년 10,000원, 연인권 20,000원
문의 : 063-272-7223(wooji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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