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왜 나빠질까
* 안경 또는 선글라스는 테가 커야 좋다?
No. 안경이나 도수가 있는 선글라스를 고를 때 테가 커야 더 잘 보일 것이라는 오해를 하기 쉬운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안경테가 크면 안경알의 중심이 눈의 중심보다 바깥으로 쏠려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고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무엇보다 안구의 중심과 안경렌즈의 중심이 일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정 나이가 되면 더 이상 눈이 나빠지지 않는다?
Yes. 우리가 눈이 나쁘다고 표현하는 것은 근시를 말하는 것이다. 근시의 원인은 바르지 않은 자세나 조명 등으로 눈이 피로해기 때문. 아이들의 경우 아직 눈의 구조가 완전하게 완성되지 않아 근시가 생길 수 있지만 성인에게 근시가 오는 경우는 드물다. 성인이 되면 눈의 구조가 거의 굳어지면서 시력의 약화도 동시에 멈추므로 시력이 거의 나빠지지 않는 것이 정설.
*눈이 충혈될 땐 안약을 넣어 진정시킨다?
No. 눈의 충혈은 거의 모든 안과 질환의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흔한 현상. 일시적인 피로나 단순한 결막의 염증처럼 시력에 영구적인 합병증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녹내장이나 포도막염처럼 주의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을 초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충혈이 있을 땐 전문의 검진이 필수.
* 안경을 끼면 눈이 튀어나온다?
No. 안경을 쓴 후부터 눈이 점점 튀어나와 얼굴 모양까지 변했다는 얘기,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근거 없는 말이다. 원래 근시는 안구가 커지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시력이 나쁜 사람은 눈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것. 안경을 오래 써서 눈이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눈이 튀어나와서 안경을 썼다는 말이 맞다.
* TV를 가까이에서 본다고 시력이 나빠지는 건 아니다?
Yes. TV를 가까이에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눈이 나쁘기 때문에 TV를 가까이에서 본다고 얘기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 TV를 가까이에서 보는 아이의 시력을 검사해보면 이미 근시인 경우가 많다. TV 화면의 밝기나 빛의 반사 등에 의해 눈이 피로해지며 때로는 안구건조증이나 두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TV 시청 환경에 더욱 신경 쓸 것.
* 콘텍트렌즈로 근시를 교정할 수 있다?
No. 콘텍트렌즈를 끼면 시력이 좋아지는 것은 렌즈가 각막을 눌러 일시적으로 근시가 줄어들기 때문. 따라서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도움말 분당밝은성모안과 고석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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