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버킷리스트의 단골 메뉴인 ‘운동’. 건강관리와 살빼기를 위해 꼭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일상에 쫓기다 보면 꾸준히 하기가 쉽지는 않다. 이 때문에 단기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퍼스널트레이닝(PT) 전문스튜디오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트렌드와 트레이너 선택법을 가이드한다.
운동에도 ‘과외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절감한 사람들이 값비싼 비용을 들여서라도 퍼스널트레이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노련한 헬스트레이너들이 그간의 노하우를 PT 전문 스튜디오를 오픈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효과적인 체중 감량, 재활 치료 이 두 가지가 퍼스널트레이닝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다.
때문에 살을 빼거나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려는 젊은 층 뿐만 아니라 허리나 목 디스크, 관절 때문에 고생하는 중장년층까지 이용 연령대가 다양하다.
‘운동 과외’로 단기간에 효과 높여
“대형 피트니스센터에 있는 수많은 운동기구 활용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이 않아요. 다들 러닝머신만 뛰다 오는 경우가 많아요. 우선 다양한 운동 기구를 활용한 집중 훈련을 시킵니다. 그 다음 단계로 바르게 앉기, 걷기, 스트레칭 요령 등 일상생활 틈틈이 할 수 있는 운동법을 가이드합니다. 트레이너 없이도 셀프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동의 체질화’를 시켜주는 셈이죠.” 저스트원 김수관 트레이너의 설명이다.
퍼스널트레이닝센터는 헬스장에 비해 공간이 넓지 않다. 기기도 러닝머신, 사이클 등 유산소 운동기구와 덤벨, 스텝박스 같은 소도구, 부위별로 근력을 키워주는 벤치프레스, 스미스머신 등의 복합기기 중심으로 갖추고 있다.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트레이너의 역량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사전에 생활체육지도사 등 관련 자격증 취득 여부와 트레이닝 실전 경험, 의사소통 능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PT가 대중화되면서 무자격 트레이너가 운동 지도에 나서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PT 스튜디오마다 카페나 블로그를 개설, 트레이너별 특징과 운동 정보, 회원 관리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므로 미리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우리 동네 입소문난 PT스튜디오]
Just 1 퍼스널 트레이닝
잠실에 위치한 저스트원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수관 수석 트레이너는 대학에서 생명공학, 의과대학원에서 면역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해부학, 운동역학 등 전문 지식을 토대로 신라호텔 반트 등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건강한 몸 만들기’ ‘재활치료’에 노하우가 많다. “80대 할머니가 관절과 허리가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하셨어요. 재활에 중점을 두고 하체 강화 훈련을 한 뒤 걸음걸이가 많이 좋아지셨어요.” 회원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곳에서는 개인별 맞춤 운동 뿐 아니라 식단, 수면 시간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꼼꼼히 관리해 준다.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트레칭법, 의자 등 생활도구를 이용한 운동법 등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이 때문에 건강관리와 재활치료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실내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운동을 마친 후에 편안히 쉬며 차를 마실 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놓았다.
·위치 : 송파구 삼전동 111-3 수연빌딩 5층 (잠실 레이크팰리스아파트 부근)
·비용 : 1회당 8만원, 10만원
·문의 : (02)424-7360
다이나믹짐
신천역 부근에 위치한 다이나믹짐은 2명의 트레이너가 운영하는 미니 PT센터이다. 단기간에 살을 빼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6년 경력의 이민규 트레이너가 귀띔한다. 운동 초보자들이 많기 때문에 기구별 운동방법을 정확하게 알려준 후 자세가 몸에 배일 때까지 반복해서 훈련시킨다. “다이어트는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잖아요. 때문에 트레이너와 회원 간의 ‘호흡’이 가장 중요해요. 회식을 앞둔 분에게는 과식하지 말라고 미리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등 맞춤형 관리에 집중하고 있어요.”
직장인이 많기 때문에 새벽 5시30분에 오픈, 새벽 1시에 문을 닫는 등 다른 센터에 비해 운영시간이 길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등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5회 PT를 받은 회원도 여럿 있다. “키 178cm, 몸무게 80kg의 대학생이 군 제대 후 몸짱이 되고 싶다며 주5회 PT를 받으며 독하게 운동했는데 6주 만에 8kg을 뺐어요. ‘땀은 배신하지 않는 다’는 걸 입증한 사례지요.” 이 트레이너가 덧붙인다.
·위치 : 송파구 잠실동 175-12 올림픽타워 1501호 (신천역 부근)
·비용 : 1회당 7만원
·문의 : (02)417-7670
바디카페
방이역 부근의 바디카페는 한국체대 출신 트레이너들이 중심이 되어 올해 문을 열었다. 트레이너는 여성 1인을 포함해 총 4명으로 레저스포츠, 노인체육 등을 전공했으며 연예인 전속 트레이너, 요가 강사 등 경력이 다양하다. “천정에 띠를 매달아 전신운동을 하는 TRX 등 다양한 운동 기구로 1시간만 집중해서 운동해도 온몸이 땀범벅이 되요. 강한 의지로 강도 높은 훈련을 꾸준히만 하면 1달에 10kg 감량도 크게 어렵지 않아요.” 트레이너가 자신 있게 설명한다.
아파트 단지에 인근에 위치, 여성 회원들이 많기 때문에 실내 인테리어를 산뜻하게 꾸몄고 별도의 휴식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1주일에 1~2회 인바디 측정을 통해 체지방 변화량을 꾸준히 관리한다. 8주부터 100일 프로그램까지 회원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성장 PT도 따로 선보이고 있다.
·위치 : 송파구 방이동 207-2 광현빌딩 5층
·비용 : 회당 8만원
·문의 : (02)412-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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