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이 꽃으로 대화하던 시대가 있었다. 붉은 장미로 사랑을 고백하고, 알로에로 슬픔을 표현하고, 안개꽃으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사랑의 표현이 조심스러웠던 빅토리아 왕조 시대에 꽃은 연인들의 언어이자 연애편지였다.
그리고 지금 여기 꽃으로 말하는 소녀가 있다. 세상에 태어나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이 외톨이 고아소녀는 꽃으로 말하는 아이다. 마음 속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대신 자신의 두 번째 언어나 다름없는 ‘꽃말’에 의지해 세상과 소통하는 빅토리아. 신부의 부케처럼 기품 있고 절제된 언어로 풀어간 이 소설에는 한 번도 사랑받지 못했던 소녀가 마침내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까지의 슬픔과 고독, 방황과 성장, 사랑과 감사가 담겨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이 소설은 36개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며 이탈리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이 책을 올 가을 소설 부문 TOP 10에 선정했고 〈엘르〉 매거진은 디펜보를 ‘올해 최고의 신인 작가’로 꼽았다. 20세기폭스사는 곧 이 소설을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태어나면서 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 소녀 빅토리아가 샌프란시스코 외곽에서 꽃과 포도밭을 벗 삼아 고독한 삶을 살고 있는 독신녀 엘리자베스에게 입양된다.
부모로부터 소외당하고 언니로부터 배신당했던 상처를 지녀 거절의 기억으로 닫혀버린 빅토리아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이해하는 엘리자베스는 소녀에게 세상에는 자신의 말을 전달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그것은 바로 수백 년 전의 사람들처럼 ‘꽃으로 말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사랑에 서툰 두 사람은 지난날의 집착과 오해, 분노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결국 상처를 주며 서로를 잃고 만다. 빅토리아는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꽃으로 말해줘>는 그들의 이해와 화해를 이야기하며 사랑받지 못한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교보문고 천안점
북마스터 여현희
558-3501~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