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75한의원 전낙유 원장
척추측만증은 서있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양쪽 유방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며, 등이 휘거나 어깨뼈가 튀어나와 보이기도 한다. 환자를 똑바로 세운 자세에서 등을 90도 정도 앞으로 구부리게 하고 환자의 뒤쪽에서 관찰하면 등이 휜 것과 어깨뼈나 갈비뼈가 한쪽만 튀어나온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측만증은 특별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뼈가 급속도로 자라는 성장기에는 척추가 단기간에 심하게 휘어져 성장에도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척추가 비뚤어지면 그 자체로도 신장이 작아지지만 무게 중심축이 흐트러져 피로가 더 심해지며 집중력에도 문제가 생긴다. 그밖에 전신적인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뇌하수체의 기능을 약화시켜 성장호르몬의 원활한 분비를 어렵게 만들어 성장에 악역향을 미칠 수도 있다.
측만증은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특히, 초경 전후시기에 측만증이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경이 시작되는 시기인 초등학교 4~6학년 경에 측만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측만증은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기 측만증은 되도록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치료해야 효과적이다. 학생은 시간이 많은 방학 중에 검진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측만증의 치료 목적은 정도가 크지 않은 측만은 더 이상 측만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중증도 이상의 측만인 경우 변형을 교정하고 유지하여 신체의 균형을 맞춤으로서 기능과 미용 효과까지 호전시키는 것이다.
측만증의 한방 치료법으로는 ‘추나요법’ ‘근육조정술’을 통한 전신골격의 교정과 한약으로 오장육부의 균형을 잡는다. 그밖에 침과 약침 그리고 교정 매선으로 막힌 경락을 조절하고 개인별 맞춤 운동치료를 복합적으로 치료한다.
측만증 치료를 하여 척추를 바르게 펴면 신장이 커지는 효과는 물론, 바른 자세가 유지되면서 다이어트와 몸매 교정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게다가 장기의 위치까지 보정되면서 변비를 비롯한 피부 미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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