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라포튜나
맛있는 수다, 푸근한 서비스가 있는 이탈리안레스토랑
가끔씩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들러 지인들과 알콩달콩 수다를 떨면서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라포튜나. 이태리어로 ‘행운’이란 뜻을 가진 이탈리아 레스토랑은 주부들을 겨냥,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런치 메뉴를 선보여 각종 모임이 많은 마당발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호수 전망과 친절한 서비스가 매력
잠실 석촌호수 주변에 있어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최대 매력 포인트. 롯데월드와 호수 야경을 나란히 앉아 감상하며 오붓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홀 한 켠에는 커플석도 별도로 마련해 놓았다. 붉은 벽돌로 인테리어된 식당 안은 격의 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캐주얼한 분위기다. 오픈 주방 스타일이라 두 명의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홀에 앉아서 지켜볼 수도 있다. 대형 오븐에서 피자를 굽거나 여러 개의 프라이팬에서 주문받은 각종 파스타를 정신없이 볶아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요리 전 과정을 공개할 수 있다는 주인장의 자신감이 엿보였다.
런치 메뉴는 돈가스나 바비큐, 볶음밥, 고기덮밥 같은 단품 식사부터 각종 파스타나 피자, 스테이크가 나오는 코스 요리도 금액대별로 선보여 손님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돈가스 등 단품 식사는 6천원으로 가격대가 저렴해 인근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런치 메뉴를 주문하면 원두커피와 차가 제공되는 것도 이집의 장점이다. 여성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 식사를 마치고 카페로 자리를 옮길 필요 없이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한 차별화 전략이 눈에 띄었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다양한 런치메뉴
어떤 피자가 인기 있냐고 넌지시 묻자 고르곤졸라 피자를 추천해 준다. 식사를 주문하자 제일 먼저 오징어 먹물 빵이 새콤한 발사믹소스와 올리브 오일과 함께 나온다. 바삭하게 구워나온 고르곤졸라 피자는 채 썬 사과를 토핑으로 얹어 눈길을 끌었다. 피자의 토핑 치즈로 유명한 고르곤졸라는 이탈리아 밀라노 동쪽 도시인 고르곤졸라 지방에서 생산된다. 건강에 좋은 푸른 곰팡이 치즈의 일종으로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런 고르곤졸라 피자를 꿀에 찍어 먹으니 고소함과 달콤함이 잘 어우러졌다. 함께 나온 오이와 무 피클 맛도 적당히 새콤하며 아삭거렸다.
야채와 버섯이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는 소스 맛이 약간 매콤한 편이었다.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다면 주문 전에 미리 이야기할 것을 권한다. 주인장이 추천하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안심스테이크. 국내산 육우를 사용해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해 그릴에 구워 별도의 소스 없이 나오는 게 특징이다.
‘택시비 서비스, 공짜 피자’ 톡톡 튀는 이벤트
라스포냐의 김영일 대표는 직접 서빙을 도맡아한다. 12년간 이태리레스토랑에서 지배인으로 경력을 쌓았다는 그는 손님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단골 고객 비중이 많기 때문에 서비스가 특히 중요해요. 취향을 기억해 두었다가 먹물빵을 좋아하는 손님에게는 넉넉하게 챙겨드리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 좋아하시죠. 아무래도 종업원들은 그런 면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장이 직접 발로 뛰는 거죠.”
손님의 레스토랑 블로그에 사진이나 글을 올려주면 나중에 다시 방문할 때 피자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특히 석촌호수 주변이 지하철역과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잠실역, 석촌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오면 기본요금을 공제해 주는 등 재치 있는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날씨가 풀리는 4월부터는 옥상에서 바비큐 파티도 열 수 있다. 단체 손님을 위한 룸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위치 : 석촌호수 서호 사거리 부근 군산오징어 맞은편
(주소) 송파구 석촌동 1번지 그랜드빌딩 아르스홀 7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 ~ 새벽 1시
․메뉴 : 점심] 돈가스․바비큐․볶음밥류 6천원, 파스타 9천9백원, 피자 1만3천원
저녁] 스테이크 2만8천원~3만4천원, 코스요리 2만5천원~6만원
․문의 : 070-8887-5511 cafe.naver.com/lafortuna205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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