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따라 수학 공부방법이 달라야 한다

지역내일 2012-01-09

새해가 밝았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고교생들의 의지가 남다르다. 앞으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3년 후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Big3라고 불리는 곳과 그 외 고등학교는 학습적인 부분에서 약간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
그동안 Big3의 경우 방학 동안 선행 및 심화에 신경 쓰라고 이야기했다. 수학이 변별력을 갖기 때문에 수학을 놓고서는 고등학교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 이때 모든 것을 놓고 수학에만 집중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수학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게 아니라 수학에 집중할 정도라면 이미 언어, 외국어 등 다른 것은 충분히 갖추어졌다는 전제 하에서의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변별력을 좌우하는 수학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그 외 고등학교라면 지나치게 선행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 학교에서 그렇게 많은 선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방학 때 조금 느슨해도 된다. 선행, 심화를 아무리 많이 했다 하더라도 내신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는다. 내신시험문제가 크게 변별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 학교에서는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어서 수시로 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수능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다.
물론 수시를 준비한다 해도 수능은 기본이다. 수능최저등급을 고려해야 하는데 최저등급에서 수학은 늘 적용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방학, 어느 고등학교 할 것 없이 수학은 다 준비해야 한다. 
 
이번 방학 어떻게 보낼까
자기 수준에 맞는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 엄마들 상당수가 진도를 어디까지 끝내줄 수 있냐고 묻는데 이보다 앞서야 할 것은 우리 아이의 실력이 어느 수준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고등학교는 아이들 역량 차이가 엄청나다. 예를 들어 4등급이면 학교 진도 따라가기도 벅차다. 이런 아이에게 선행 심화는 불가능하다. 더욱이 수학은 내신 따로 수능 따로 아니다. 수시가 준비되어야 정시도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천안에 있는 학생 중에 선행을 못 할 아이들이 반을 넘는다. 학교 수업 따라가는 것만도 버거운 아이들이다. 그러니 Big3에 진학한다면 아무리 부족해도 10상은 제대로 수업을 해서 마쳐야 한다.
그 외 고등학교의 경우도 강도는 조금 약할 지라도 수학을 충실히 공부해야 한다. 이때 굳이 버겁게 고등학교 선행을 하는 것보다 중3과정에 대한 심화를 충실히 하는 것도 좋다. 중3 과정이 잘 되어 있으면 고등학교 10상도 수월하게 나간다. 

이루마수학학원 
권은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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