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이 심하면 방광염이다?
No. 냉은 질의 염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방광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대체로 냉과 같은 질 분비물은 질염이나 자궁경부염 등이 있을 때 많아진다. 다만 과도한 분비물은 외음부를 오염시켜 가려움증을 비롯해 방광염이나 요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방광염은 성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걸릴 수 있다?
Yes. 방광염은 때로는 균에 감염되어 생기기도 하고, 균과 전혀 상관없이 오는 경우(사이질방광염, 결핵방광염, 기생충에 의한 방광염)도 있다. 꼭 성관계와 관련되지는 않으나, 여성의 요도는 질 및 항문과 가까이에 있고, 요도가 남성에 비해 짧으며 방어기전이 약해 성관계 이후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 방광염에는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No. 여성의 질과 요도 주위에는 산성화시켜주는 정상균주가 있어 다른 해로운 균이 자라는 것을 막아준다. 그런데 살균성분이 있는 여성청결제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이로운 균까지 없애 결과적으로 나쁜 세균이 자랄 수 있게 한다. 따라서 방광염에 자주 걸리는 여성이라면 살균성분이 있는 여성청결제는 절대 피할 것. 요도 주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향이 첨가된 청결제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 임신 초기에 방광염약을 먹어도 된다?
Yes. 임신 중 방광에 염증이 생겼다면 반드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방광의 염증이 조산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항생제나 소염제는 태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약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태아에게 안전한 약물을 선택하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방광염 예방에는 팥이 좋다?
No. 평소 이뇨작용을 유발하는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방광염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방광염에 걸린 상태에서 대량의 수분공급을 하는 것 역시 방광염의 치료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부부관계 후 소변을 보는 것은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소변을 억지로 참지 않으며, 골반부위가 꽉 끼는 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음료 중에는 녹차나 크린베리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으며, 골반근육운동(케겔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예방할 수 있는 방법.
* 생리 중 부부관계를 하면 방광염에 걸리기 쉽다?
Yes. 평소 여성의 질 안은 약산성을 유지해 세균번식을 막지만, 생리기간에는 알칼리성인 체액이 생겨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된다. 따라서 생리 중에 부부관계를 할 경우 골반 안으로 세균이 침투해 골반염이나 방광염을 일으킬 위험이 커지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
도움말 하늘예비뇨기과 이경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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