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하다’는 말은 ‘탐스럽다’ ‘먹음직스럽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그 뜻을 그대로 받아 상에 내오는 곳이 있으니, 바로 마두동 암센터 맞은편에 자리한 <소담골>이다. 단지 눈으로 보기에 ''소담한’ 음식이 아닌, 건강을 생각한 정성과 노력을 함께 담아내고자 하는 곳으로 입소문 났다. 그 ‘마음’ 덕에 유독 환자와 보호자들이 많이 찾고 추천하는 <소담골>이다.
정직함을 양념삼아 정성으로 요리하다!
<소담골>은 갈비탕, 곰탕 등 각종 국물요리는 물론 불고기, 등심 등의 고기구이 등을 맛볼 수 있는 가게다. 아담한 규모에 소박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이 곳. 암센터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터라 환자와 보호자들이 즐겨 찾으며 입소문을 먼저 탔다.
건강을 유독 생각하는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는 우선 소담골의 ‘정직함’이 가장 큰 이유다. 김은경 대표는 “조금의 요령을 피우면 당장의 이익은 챙길 순 있겠죠. 하지만 작은 것을 위해 큰 것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대를 이어가며 그 맛을 인정받는 가게가 되려면 먼저 고객들에게 정직함을 보여드려야 되겠죠.”라고 한다.
국산은 국산, 수입산은 수입산. 고기의 원산지는 정확히 밝혀준다. 대신 수입산이라고 해서 질이 떨어지는 고기가 아닌, 맛과 영양 모두 챙길 수 있는 품질 좋은 고기를 고집한다. 등급 또한 단순히 1등급이라고 막연히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어떤 단계의 등급 인지를 메뉴아래에 솔직하게 드러낸다.
정직함으로 밑간을 했다면 정성으로 완성해 내는 게 소담골의 음식 철학이다. 소담골 음식들의 국물은 전통의 비법을 통해 소의 각 부위, 즉 도가니, 사골, 사태, 양지 등을 푸짐히 놓고 우려내는 게 그 맛의 비법이다. 메뉴 하나를 위해선 재료 준비에서부터 육수 만들기 과정 등을 거치게 마련인데, 그 과정이 2~3일은 보통이라고 하니 정성이 대단하다. 특히 최고의 국물 맛이 되도록 도가니, 사골, 사태, 양지 등 각 부위가 들어가는 비율은 꼼꼼히 따져 일명 ‘황금비율’을 만들어 진국을 완성해 낸다. 그 덕에 소담골의 국물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국물이 ‘탱탱’해질 정도로 진국이다. 여기에 약간의 소금을 제외하고는 양념도 거의 치지 않는 다고 하니, 순수한 영양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고기는 100% 냉장육만 고집한다. 대량으로 구매해서 재어 놓는 것이 아니라, 소량으로 구입해 단기간에 소비되도록 한다. 그만큼 재료의 회전율이 높아짐에 따라 신선도가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겠다. 이 같은 정직함 덕에 멀리서도 믿고 구매하려는 고객이 찾아올 정도라고 한다.
건강을 생각한 마음 가득~ 음식의 궁합부터 꼼꼼히!
‘음식이 보약이다’는 말은 아마 소담골처럼 만드는 이의 마음과 정성이 꼭 들어가야 하기에 생겨난 말일지도 모른다. 메뉴를 보면 소담골이 무슨 연유로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칭찬을 받는지 짐작이 간다. 소담골은 재료의 궁합을 꼼꼼히 따진 메뉴를 개발하고 내놓는다. 특히 건강이 많이 쇠약해지고, 또 기운을 보강해야 할 고객들이 많이 찾는지라 더더욱 음식 재료를 선별하는 데 신경을 쓴다. 고기의 알칼리성을 보강해주기 위해선 산성을 띠는 식재료를 붙여 몸에 자극적이지 않도록 하되, 맛은 더욱 높이도록 신경을 썼다.
소고기와 콩, 소고기와 숙주, 돼지고기와 부추, 등의 식으로 궁합을 맞췄다. 자극적이지 않은 간장소스에 파를 듬뿍 얹어낸 ‘소고기 파 갈비찜’ 콩과 고기의 영양을 두루 갖춘 차돌박이 청국장, 푸짐하게 부추를 얹어 먹는 부추 두루기치 등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웰빙 메뉴들이 가득하다.
모범음식점의 자존심을 지키는 ‘착한 가게’
소담골은 고양시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돼 있다. 그 덕에 관광객도 많이 찾아온다. 소담골은 모범음식점으로서의 자존심과 의무를 철저히 지켜낸다. 음식의 원산지 표시는 물론, 철저한 유통기한 관리, 남은 음식 재사용하지 않기, 건강을 생각한 위생상태, 짜임새 있는 식단의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선별되는 모범음식점. 그 까다로운 기준을 심사 때마다 매번 거뜬히 통과할 정도다. 김은경 대표는 “이익을 위해 소신을 저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솔직하게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라고 전했다.
정직하고 정성이 들어간 음식. 그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오늘 <소담골>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위치: 일산동구 마두동 840-6(암센터 맞은편 골목)
문의: 031-901-1214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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