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학습이 아닌 ‘놀이’로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주부라면 다 알고 있다. 오감 발달에 좋고 손가락을 사용하니 두뇌 개발에도 좋다. 또한 과학적인 지식과 수학적인 개념을 배울 수 있으니 아이에겐 더할 나위 없다. 그러나 가정에선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요리 학습을 제공할 수 없다. 난장판으로 변한 주방의 뒤처리도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어떻게 해야 아이에게 효과적인 요리 학습을 시킬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동요리지도사(교육부가 인증하는 사단법인 한국식문화교육협회 자격증)’가 요즘 주목 받는 이유다.
아동요리지도사란
아동요리지도사란 아동교육과 요리에 대한 전문 지식으로 연령에 따라 적절한 요리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개발, 운영, 지도, 평가하여 아동을 지도하는 전문가를 뜻한다.
요즘 경쟁 교육에 지친 엄마들 사이에서는 ‘느린 교육’이 화두가 되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 보단 체험학습을 통해 학습하길 원하는 트렌드가 뚜렷하게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이러한 엄마들의 바람을 요리 학습으로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
어린이들은 여러 종류의 식재료를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감각 훈련과 오감 자극이 가능하며, 야채를 소금에 절이는 과정에서 삼투압의 원리를 깨닫는다. 사과의 갈변 현상, 각종 재료가 불과 만나 변화하는 물질의 상태 등을 관찰하며 살아있는 과학의 개념들을 익힐 수 있다. 완성된 요리를 장식하고 접시에 담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미적 감각 또한 키울 수 있다. 무엇보다 내가 만든 음식을 타인과 나눠먹으며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사회성까지 얻을 수 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선 방과 후 학교, 돌봄 교실, 체험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홈스쿨링 등 다양한 기관에서 아동요리지도사가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지역은 아직 수요에 비해 전문 아동요리지도사 공급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망이 밝은 분야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교육부 인증 사단법인 자격증 취득 가능
한국아동요리협회 대전 아이쿡아카데미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빠르게 대응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지도자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전통 떡 만들기, 베이킹 실습 등 실무위주 교육과 현장 모의 수업 등 실기 교육, 교육자로서의 인성교육까지 이수할 수 있다.
또한 유아교육개론, 아동발달에 대한 교수법, 아동과의 대화법 같은 기본적인 이론교육도 겸해서 배울 수 있다.
수강생은 4주 또는 5주에 걸쳐 이론과 실기 교육을 마치면 일정테스트를 거쳐 1급 아동요리지도사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학교에서는 다른 민간자격증보다는 교과부가 인증하는 사단법인소속 자격증을 훨씬 인정해주고 있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또한 대전 아이쿡아카데미에서는 이외에도 영어아동요리지도사. 쿠키클레이지도사. 요리치료사과정도 병행하여 양성하고 있다.
주5일수업제 시행, 수요 급증 예상
현재 아동 돌봄 교실은 2008년 3334개 학급에서 2010년 6200개 학급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전국기준).
내년부터 각 학교에 주 5일수업제가 전면 시행되면 돌봄 교실이나 방과후학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아울러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이 시도됨에 따라 학교현장에서 아동요리지도사에 대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 아이쿡아카데미 장영화 원장은 “돌봄 교실이나 방과후학교에서 실시하는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중 요리프로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며 “대전 지역 아이들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경력 단절로 인해 일자리를 쉽게 찾지 못한 주부들에게도 아동요리지도사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니 과감하게 도전해 보라”고 덧붙였다.
아이쿡아카데미 대전지사 042-471-0907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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