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시대, 목돈 어디에 맡길까?

현금 7000만원, 안전하게 관리하는 법

지역내일 2011-12-05

마이너스 금리시대, 목돈을 어디가 맡겨야 될까? 고민인 주부들이 많다. 주부 김 모씨도 만기된 예금 5000만원과 연말에 생길 2000만원, 총 7000만원을 어디다 맡길지 고민중이다.
‘은행에 1만원 넣어두면 163원 손해’라는데 은행에 맡길 수도 없고. 이율이 높은 제2금융권에 맡기려니 저축은행처럼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되고. 조합원 중심의  제2금융권은 은행보다 이율이 높고 비교적 안전하다는데, 정말 그런가?
우선 대전에 있는 조합원 중심의 제2금융권의 이율을 알아보았다. 5000만원을 맡겼을 경우 현재 이율이 대전중앙신협 4.7~8%, 한밭 새마을금고 4.9~5.2%, 서부농협 4.33%, 산립조합 4.9% 이다. 이율은 같은 금융권이라도 법인마다 다르지만 시중은행 보다 대략 1%정도 높은 이율이다.


제2 금융권, 3000만원 예금까지 비과세
게다가 제2금융권에 저축할 경우, 1인당 3000만원까지는 비과세 상품으로 맡길 수 있어서 실질 이율은 더 높다. 예금에 대한 이자소득을 보통 15.4%를 떼는데, 비과세 상품은 이자소득 중 농특세 1.4%만 떼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을 통합해 성인 1인당 30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부부가 따로 비과세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제2금융권의 안전성은 어떤가?
금융기관별로 예금자 1인당 예금 원리금합계 5000만원까지 보호하는 ''예금자보험법''이 있다. 5000만원씩 금융기관별로 분산해 맡기는 것도 좋고, 한 은행에 맡길 경우 엔 부부가 명의를 따로 해서 맡기면 된다. 이자를 포함해서 5000만원 한도로 보호받을 수 있으므로 이자는 매달 찾는 것도 좋다.
5000만원까지 보장을 받는다해도 저축은행처럼 영업정지가 되면 필요한 자금을 제 때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곤란해진다. 대전중앙신협 김재열 부장은 “해당 금융기관 홈페이지나 창구에서 자기자본비율을 알아봐 안전한 금융기관인지 우선 확인해 볼 것”을 권했다. 이어 김 부장은 “7년 연속 흑자였는지를 확인해 보면 정말 안전한 금융기관인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합원 중심의 제2금융권, PF 대출 없어 안전해
안전한 금융권이라고 인식이 되면, 다음으로 체크할 것이 PF 대출여부다. PF 대출은 사업주의 신용이나 물적 담보로 돈을 빌려주지 않고, 특정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하여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주로 부동산개발 관련 사업에서 PF 대출이 이뤄진다. 사업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자금을 돌려받기 때문에 자금회수가 어려워 저축은행같은 사태가 생길 수 있다. 김재열 부장은 “조합원 중심의 제2금융권은 PF대출을 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을 선택할 때 조합원을 위한 활동을 얼마나 하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조합원을 위한 무료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참여비를 간접 배당받은 셈이 되기 때문이다. 조합원을 위한 활동은 금융권마다 다르고, 같은 금융권이라도 법인마다 다르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행사가 열리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소연 리포터 azuma0@naver.com


 


3가지로 분류되는 금융권


제1금융권은 시중·지방·특수은행 등을 말한다. 농협중앙회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신용사업부문도 포함한다.


제2금융권은 은행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면서도 일반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비은행금융기관을 말한다.  보험회사와 증권회사를 비롯하여 신용카드 회사·상호저축은행·리스회사·벤처캐피털 등이 속한다. 은행에서 취급하는 금전신탁저축도 제2금융권으로 분류된다.


제3금융권은 제도금융권에 속하지 않는 사금융권이다.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대부업체가 사채업체가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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