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0호 문화계소식

인생에서 꼭 봐야할 콘서트 - 유키구라모토 대전에 오다

지역내일 2011-11-24

인생에서 꼭 봐야할 콘서트 - 유키구라모토 대전에 오다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사랑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것은 육감적 애인이 퍼부어대는 키스 세례와 같은 직설법이 결코 아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남자아이가 자신은 비를 맞으면서도 여자 아이에게 우산을 건네는 장면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순간 같은 간접화법의 은근한 매력이다.” 
-음악칼럼니스트 류태형


유키 구라모토의 이름 앞에는 늘 수식어가 붙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음악가’라는 것이 그것이다. 드라마 ‘가을동화’와 ‘겨울연가’ 등에 그의 곡이 삽입됐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온 그는 1999년 국내 첫 내한공연 이후, 매해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유명세도 있지만 그의 공연은 알찬 구성 때문에 관객의 호응이 더욱 뜨겁다.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수입음반으로 1990년 중반  국내 음악팬들에게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1998년 첫 앨범 에서부터 2011년 베스트 앨범 까지 C&L 뮤직을 통해 총 16장의 라이선스 앨범이 국내 발매 되었으며, 현재 구라모토의 음반은 총100만장이 넘는 판매 대기록을 수립하였다.
유키는 오리지널 곡 연주뿐만 아니라 피아노로 재지(jazzy)한 즉흥 연주,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일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폭풍의 언덕’은 유키 구라모토가 전곡을 작곡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대전 공연에서 폭풍의 언덕의 테마곡인 ‘The Only Love’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가슴 저미는 동양적 서정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세계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 공연이다”며 “왜 유키구라모토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음악가인지 직접 공연을 들어보면 알 것이다”고 말했다.


일시 : 30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입장료 :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4만원, B석 3만원
문의 : 02)587-7082


정치에서의 빈 곳 - 홍상현 사진전


12월 6일부터 2012년 1월 5일까지, 갤러리 누다(NUDA)에서 작가 홍상현의 ‘Bloody Blossom - The Photographic Variations on the Tragedy’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홍상현이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직후의 현장에서 1주일 간 생활하며 촬영한 사진들이 소개된다.
연평도 사건은 역사의 관성(慣性)이 얼마나 맹목적일 수 있는가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그 사건은 한반도에 38선이 그어지고 나서 1950년 여름에 일어났던 전쟁이 전쟁 그 자체로서의 우리의 현실은 아니지만, 하나의 고착상태가 되어 여전히 우리의 현실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었다.
연평도 폭격 현장을 담은 이 일련의 사진들은 모든 이데올로기와 모든 권력이 효력정지 상태에 놓여 있는 어떤 백색의 공간을 보다 정확히 모든 이데올로기와 모든 권력이 내팽개쳐 버린 정치에서의 빈 곳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는 흐르는 피도, 터져 나오는 절규도, 쏟아지는 눈물도 없다. 이미 모든 피를 쏟아냈고, 이제 절규할 기력도 없고, 이미 눈물은 말라버렸다.
작가 홍상현의 사진은 동족상잔이 야기한 비극의 현장에서 촬영한 것들이지만, 여느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사진처럼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설명하려 들진 않는다. 그는 포화가 남기고 간 낯선 흔적들, 그 안에서 발견되는 아이러니한 조형미에 프레임을 고정시킨다. 그리고 그 안에서 멈춰버린 이데올로기의 아우성과 아련히 떠오르는 희망을 응시한다.


일시 : 12월 6일~1월 5일
장소 : 갤러리 누다
문의 : 070-8682-6052


이승환과 함께하는 맑은눈안과 열 번째 작은음악회
일시 : 21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정심화국제문회회관
문의 : 042-476-0075


쿼르텟 프리모 제11회 정기연주회 ‘디스커버리 쿼르텟’


일시 : 22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입장료 : R석 2만원, S석 1만원
문의 : 1544-3751


 


제10회 대전젊은무용예술가전


일시 : 25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입장료 : R석 2만원, S석 1만원
문의 : 011-457-3322, 011-408-5697


연극 ‘놈 앤 쥴리’
일시 : 24일~12월 24일 오후 8시
장소 : 상상아트홀
입장료 : 2만원
문의 : 042-534-6228


제4회 천년지기 동금악회 정기공연
일시 : 26일 오후 6시
장소 : 연정국악문회회관 소극장
문의 : 042-220-0414



전시 

이상규 개인전
일시 : 21일~30일
장소 : 쌍리 갤러리
문의 : 042-253-8118


늘빛포커스 회원전
일시 : 23일~27일
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문의 : 042-220-0414


목원대미술교육학과 교수작품전
일시 : 24일~30일
장소 : 이공갤러리
문의 : 042-24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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