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들 김정은에게 통치권을 완전히 이양하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더 큰 혼란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핵 문제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 동북아 정세변화에 ‘김정은 체제’가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스럽습니다.”
관저동에 위치한 느리울 초등학교에 다니는 봉세아(느리울초·5) 양의 말이다. 또래 친구들이 스타크래프트나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을 때 세아 양은 아빠와 함께 뉴스를 보고 신문의 사설을 읽는다. 덕분에 어른들과 어려움 없이 시사나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세아 양이 또래와 차별화 되는 것은 논술의 힘 덕분이다.
‘개그콘서트’ 보다 더 재미있는 독서논술토론 수업
서울대가 2013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을 전체 모집 정원의 8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후 논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논술은 단시간에 대비할 수 없다. 독서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민혁기 (느리울초·5)군은 “TV나 컴퓨터 게임보다 책 읽는 게 더 재미있어졌다”며 “읽고 나서 내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다른 의견을 들으며 사고의 폭을 넓혀갈 때 보람도 느낀다”고 말한다.
내 아이를 ‘독서광’으로 만들고 싶은 것은 모든 엄마들의 숙원이다. 초등학생 필독서와 고전을 구비해 놓고 거실을 도서관처럼 꾸며 놓아도 독서광 만들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은 달랐다. 한우리 아이들에게 독서는 즐거움이다. 토론 경험이 없었던 세아 양은 한우리를 다니면서 유능한 토론가가 됐다.
세아 양은 “책을 읽을수록 풍부해 지는 어휘력을 유감없이 사용하며 자신의 의견을 논리 정연하게 피력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긴다”며 “때문에 학교 수업 시간에 활발하게 발표하며 참여할 수 있다”고 논술의 장점을 말했다.
또한 “독서만 했다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서토론 수업 덕분에 ‘습득한 지식의 활용’을 배웠다는 것이다. 한우리 아이들은 독서를 통해 배경 지식을 쌓고 자신이 필요할 때 지식을 꺼내 마음껏 토론 수업을 한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각자의 생각을 내놓는다. 상반된 의견의 토론자들끼리 열띤 논쟁의 장을 펼친다. 이때 가장 필요한 재산은 지식과 논리다. 아이들은 토론을 진지하게 즐긴다. 또한 다음에 있을 토론에 대비해 지식을 쌓는다. 아이들은 스스로 책장에서 책을 뽑아 읽는다.
‘융합형 교과 교육’ … 독서논술로 준비
최근 교육계 화두 중 하나는 ‘융합 교과 교육’이다. 3월부터 도입된 고1 과학 교과서를 살펴보자. 이 과학 교과서는 기존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의 구분을 없앴다. 1부 우주와 생명, 2부 과학과 문명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과학의 각 분야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움직이는지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냈다.
역사의 경우 2012년부터 한국사가 고교 필수 교과로 지정된 것과 함께 7차 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라 기존 6학년 1학기에 배우던 한국사가 올해부터는 5학년, 세계지리는 중1, 세계사는 중 2·3학년에 편제되면서 초등 3~4학년 때부터 이를 준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단순히 연표를 만들어 외웠던 기존의 역사 공부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리와 역사와 예술이 결합된 형태로 ‘배경지식 쌓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렸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은 ‘역사’를 주제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겨울방학 특강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학년에 따라 3가지로 나뉘며 독서를 통해 한국사와 세계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을 공통 목표로 한다. 독창적이고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지루하지 않게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초5~6학년은 ‘한국사’를 초6학년과 중1학년생은 ‘세계사’를 집중 수업한다. 모두 5권의 필독서를 읽고 ‘교사와 함께 만드는 워크북’ ‘학생이 만드는 워크북’ ‘스스로 공부하는 워크북’ 총 3권의 워크북을 제작한다. 역사를 재구성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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