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 3, 겨울방학 어떻게 보낼까 - 내신과 모의고사 일정 토대로 수능계획 짜야

자신에게 맞는 전형 찾아야 유리 … 인문계, 글쓰기 능력 키워야

지역내일 2011-12-28

이번 겨울방학은 예비 고3수험생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다. 복잡하고 다양해진 대학입시에 맞춰 수능 계획을 어떻게 작성해 실행하느냐가 대입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시나 입학사정관 전형 중 어느 것이 자신에게 유리할지 판단하고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
대덕고등학교 진학부장인 김 진 교사는 “내신 성적이 좋다면 모든 전형에 유리하지만 조금 부족하다면 수시의 논술전형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다”며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겨울방학에 자료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학교 교과과정에 따라 실시하는 중간·기말고사 준비와 월별 실시하는 모의고사 준비 일정을 토대로 1년 수능계획을 세워보는 게 좋다.
김 진 교사는 “내신이 좋으면 모든 입시 전형에 유리하기 때문에 반영비중이 높은 1학기 내신에 집중해야 한다”며 “모의고사는 전체 수험생 중 자신의 위치를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로 재수생도 응시하는 6월 모의고사는 객관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언·수·외 주요과목과 탐구영역(사탐,과탐), 논술 준비 이외에 기본적인 것들은 수능 리듬을 빨리 탈수록 좋다. 취침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방학은 언어영역 기틀 잡을 수 있는 기회
먼저 언어영역 전체 파트별로 기본적인 틀을 잡아 기본기를 다져 놓는 것이 좋다. 그동안의 수능 기출문제를 토대로 각 파트별로 지문 분석 및 유형 분석, 문제 풀이를 통해 수능 언어영역이 어떻게 출제되는지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기출문제에 대한 분석은 겨울 방학 뿐 아니라 이후에도 틈틈이 연습하여 언어 영역에 대한 감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겨울방학을 통해 이러한 분석 실력을 키워놔야만 광범위하게 출제되는 언어영역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다.


수리영역 교과과정 선행해야
수리영역은 겨울방학에 선행을 해서 마쳐놔야 수험생활에 유리하다. 문과생의 경우 수리 점수가 좋은 학생이 입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2012년 수능시험부터 수리 나형 출제범위가 기존의 수학Ⅰ에 미적분과 통계 기본 과목이 추가되었다. 특히 미적분은 자연계열 학생들도 까다로워할 만큼 어려워 개념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다가 암기할 공식도 많아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겨울방학동안 미적분에 대한 공부를 마쳐 놓는 것이 유리하다.
이과계열 학생이 응시하는 수리 가형의 경우 기하와 벡터 단원에서 일차변환과 행렬 부분이 추가됐다. 이처럼 기하와 벡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학습 비중을 더 많이 잡아야 한다.


외국어 영역 어휘 늘리고 최소한의 문법만
어휘의 수준을 높이고 양을 늘려서 문맥 속에서 어휘를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특히 한 단어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익히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즉 어휘의 의미 확대와 추론능력을 길러야 한다.
문법은 문장구조를 이해하고 독해를 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으로만 생각해야 한다. 시간이 없는 수험생이 어법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험에 나올만한 기본개념만 익히고 많은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고득점을 원한다면 쉬운 문제유형은 많이 풀어봤자 시간낭비라고 할 수 있다. 빈칸추론, 전개방식, 요약 등 어려운 유형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탐구영역의 선택, 과목 특성과 본인 성향에 맞게
탐구 과목을 선택할 때 친구나 주변의 말을 생각 없이 따르기 때문에 흥미도 잃고 점수도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탐구영역은 주요과목에 연동하여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원칙이다.
탐구영역은 타 영역에 비해 짧은 기간에 핵심이론을 정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수능은 교과 전 범위에서 출제되고 단순이론 적용 문제보다 응용력,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더 많이 출제되고 있다. 철저한 이해를 통한 이론정리와 표이해, 자료이해 능력은 고득점을 위한 필수 요소다.


수시지원, 논술 변별력 무시할 수 없다
쉬운 수능의 기조가 이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논술의 변별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논술이 중요하다고 학교 밖으로 나가 논술만 준비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직 1 년여 시간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목표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수능준비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최근 상위권 대학의 출제 경향은 수리 논술의 경우 수학과 과학이 결합된 논제가 주로 출제되며 수학·과학의 개념과 원리를 응용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인문계열의 경우 고전문학·비문학·영어지문 등의 제시문을 비교분석하는 힘과 함께 글쓰기 능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교과부는 지난달 30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수험생은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시험을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수능 시험일은 11월 8일(목)이며 성적은 같은 달 28일 발표된다.
교육과정평가원은 2013수능 시행계획을 내년 3월 발표하고, 세부계획은 7월에 공고할 예정이다.
도움말 : 대덕고 3학년부장 김 진 교사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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