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사립고? 자율학교? 과학 중점학교? 일반고? 어디를 가야 하나?

지역내일 2011-11-20

 예비고 학부모들이 요즘은 고교 선택 관련된 정보에 귀를 쫑긋이 세우고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요즘에는 입시경쟁 승리에서 대입만큼 중요한 것이 고입이라는 인식이 퍼져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 입시전형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자녀에게 유리한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작점이 됐기 때문이다.
어떤 고등학교가 내 아이에게 유리한지, 고교 3년간 어떤 전략을 선택해야 할는지를 궁리하느라 학부모들은 이런저런 고교 입학설명회를 찾아다니기에 바쁘다.
대한민국의 고교 선택제는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선택하여 지원하도록 하여 선발하는 고등학교 입시제도로 교육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에 있는 학생들도 평판이 좋은 학교에 진학할 기회를 주어 기회 불균등 문제를 해소하자는 의미에서 2009년에 도입이 되어서 2년 째 시행되고 있다. 곽노현 교육감이 지난 6월쯤 폐지하겠다고 했다가 최근 이대영 교육감 대행이 고교 선택제 폐지에 대해서 반대 입장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는 고교 자율화 정책이 핵심 기조인 정부 여당과 교과부의 의견을 반영한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전기고인 자율형 사립고와 외고 원서접수는 11월21일부터 진행되며 후기고는 12월 6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이 된다. 전기모집에 하나의 학교에만 지원이 가능하며 전기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후기에 지원할 수 없다.  하지만 고교 선택제 이후에 전기고에서 좋은 학생들 대부분을 빼앗긴 일반계 고교의 수업 환경은 너무나 안좋아졌다는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전기고 전형이 끝이 난 이후에 12월 초부터 진행되는 후기 접수는 후기 우선 선발제를 시행하는 자율형 공립고와 과학 중점학교, 전국단위 기숙형 고등학교인 자율학교가 있다. 그 이후에는 3단계 일반고 선택 전형이 이뤄진다는 사실은 많은 학부모들이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전기고에서 문과 상위권과 영어 내신이 4학기 평균 1.5등급 정도의 학생들은 외고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며 이과나 외고에 뜻이 없는 문과 상위권 학생들은 아마 한가람고, 양정고와 같은 자율형 사립고 입학에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여러 고교 가운데 우수한 교육과정과 국·영·수 중심의 교육과정 증배로 더욱 주목 받는다. 자율형의 의미는 교과부에서 내려온 교과 과정 지침에서 50%의 자율권이 고등학교에 있는 고교를 말하는 것인데 자율형 공립고는 말그대로 자율권이 어느정도 있는 공립 고교를 말한다. 하지만 자율형 사립고와는 달리 성적 50% 이내에서 추첨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학교로 아직은 명문고등학교 대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자율형 사립고는 그 전형 및 특징에 대해서 모르는 학부모가 거의 없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특히 한가람고등학교는 올해 자율형 고교 전환후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에 대학 입시 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을 것이다.
자율형 사립고의 핵심 목적은 교과 과정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고 최대한 빠른 시기에 마무리를 해서 대학 입시 트렌드에 맞게 수능 논구술 준비까지 학교 내에소 할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즉, 철저히 명문대 입시를 위해서 주파수를 고정한 고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율형 사립고의 평균 내신은 26%대라고 하며 대부분이 목동권 학생들이다. 운이 좋아야 들어갈 수 있겠지만 작년 자율형 사립고의 전출 학생들 데이터를 본다면 그냥 들어가기만 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우선 커리큘럼과 시스템이 워낙 타이트 하고 사고력 및 선행 심화 학습이 잘되어 있는 학생들 위주로 클래스를 구성하고 있어서 공부의 의지가 부족하거나 자기주도 학습 능력 및 심화 사고력, 독서력이 약한 친구는 커리큘럼을 따라가기 많이 버거울 것이며 자연히 경쟁에서 도태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그 커리큘럼을 잘 소화할 능력이 있고 의지가 강한 학생이라면 기도를 해서라도 들어가 볼 만한 고등학교라고 생각을 한다. 어차피 전교 3 ~ 5등권이 되어야 학생부 전형으로 주요 10개 대를 들어가는 상황에서 내신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대입 전략은 현명하지 않다. 그렇다면 수능, 논술 중심 전형을 노려보아야 하는데 자율형 사립고는 그 쪽에 대한 준비는 철저히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기고를 다 떨어진 친구들은 이제 후기고의 선택제로 가야하는데 그 이전에 후기 우선 선발고교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후기 우선 선발 고교는 자율형 공립고, 과학 중점 학교, 전국단위 자율학교(공주사대부고,한일고,풍산고 등)이다. 자율형 공립고는 그냥 일반고와 큰 차이가 없기에 너무 관심을 안가져도 될 것 같다. 다만 이과 학생이라면 교과 과정의 45~50%를 수학 과학쪽에 집중하는 과학 중점고(주변에는 신도림고,마포고,여의도고)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집중하는 교과목이 수학 과학 중점이기도 하고, 과학고나 영재학교를 준비했던 친구들이 선호하는 이과 집중형 학교이기에 대학 실적 뿐만 아니라 입학사정관제에서의 일관성으로 접근을 한다면 분명 이과형 학생들에게는 큰 장점이 있는 고등학교라고 생각이 든다. 또한 후기 우선 선발에서 최고의 명문고에 속하는 자율학교는 기숙사가 완비된 고교로서 특목고 못지않은 최고의 대학 입시 실적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교이다. 일반계고를 선택 할 때 상위권 학생들은 그 고교의 지난 3년간의 SKY 및 주요 10개대 진학률을 보면 될 것이고, 중위권 학생들은 수도권, 인서울 대학 진학률과 문과 또는 이과 강점인지, 언수외 3등급 이상 비율이 최소 20% 이상(수업분위기 때문)인지 파악을 하면 될 듯하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그 학교의 방침이 자기랑 맞는지, 선생님들의 열정은 어떤지, 자기 집과 학교와의 거리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자기가 목표로 하는 대입 전형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신중히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고교 선택은 성공적은 대학 입시를 위한 전초 단계인 만큼 자신의 특성에 맞는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할 것이며 고교 선택 관련 궁금한 부분은 예비고 고교 선택 및 입시 로드맵 관련 마지막 설명회가 11월 19일(토) 오전 11시에 필자의 학원에서 진행이 되니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