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여만국전도는 1602년 예수회 이탈리아인 신부 마테오 리치가 만든 한역(漢譯)의 서구식 세계지도로 당시 조선 지식인들에의 중국 중심의 전통적 지리관을 흔들어놓았다. 하지만, 어람용이었던 봉선사 소장 곤여만국전도는 한국전쟁 때 사라지고, 사진으로만 남아있으며, 서울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보물본은 마모가 심해 전시가 불가능한 상태. 실학박물관은 흑백사진의 봉선사 소장 곤여만국전도를 실물 형태로 복원했다. 되살아난 곤여만국전도를 통해 18세기 조선이 세계 정보에 어두웠던 나라가 아니라, 최신의 정보를 습득하며 세계와 호흡하려 했었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제1부 <1708년 조선, 세계를 그리다>: 땅은 구형으로 모든 나라가 그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마테오 리치의 생각을 탐색해볼 수 있다.
▷제2부 <조선도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조선후기에 그려진 ‘천하도’는 조선후기 평범한 민간 지식인들이 세계를 들여다보는 창과 같은 세계지도였다. 단원형으로 서구에서 전해진 넓은 세계, 땅과 하늘과의 관계, 지구 구체설 등을 동양적 언어로 이해하려 했다.
▷제3부 <미지의 세계를 지워나가다>: 서양에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안 것은 그리스 시대였다. 그리스의 대표적인 천문·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는 지도투영법을 사용하여 세계지도를 그렸다. 지도 제작 기술도 발달하여 마테오 리치에게도 영향을 준 벨기에의 오르텔리우스가 동판으로 근대적인 지도를 인쇄했다.
전시기간 2012년 3월31일까지
전시장소 실학박물관 전시실
관람료 무료
문의 031-579-600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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