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드, 라이트 담배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새해를 맞으며 하는 결심 중 절대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금연이다. ‘백해무익’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끊기 어려운 담배. 마일드, 라이트 등의 이름을 달고 수많은 담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저타르, 저니코틴의 함정을 당신은 아는지. 흡연과 담배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 순한 담배를 피우면 폐암 등의 질환 발병을 낮출 수 있다?
No. 일부 흡연자들은 평소 피우던 것보다 순한 담배를 피우면 병에 덜 걸릴 것이라 기대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런 경우 저니코틴을 보충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담배를 피우고 더 깊이 담배연기를 들이마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 하루에 담배 7개비 이하는 해롭지 않다?
No. 담배가 가진 폐해는 담배를 피운 기간과 양에 정비례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담배 한 개비당 5분 30초의 수명이 추가되느냐 마느냐의 차이일 뿐. 적은 양이라고 독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 담배를 피울 때 ‘핑’ 도는 기분은 뇌의 산소부족 때문이다?
Yes. 사람들이 처음 담배를 피울 때 일반적으로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담배를 끊거나 오랫동안 피우지 않았던 사람에게도 흔히 일어나는 일. 담배연기 속에 들어있는 일산화탄소가 산소보다 헤모글로빈과의 흡착력이 약 270배 강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신체적 증상이다. 체내 헤모글로빈이 산소 전달을 못하게 되면서 순간적인 뇌의 산소부족으로 일어나는 현상.
* 담배를 끊었다 피우면 더 나쁘다?
No. 금연을 했던 사람과 지속적으로 흡연을 하는 사람의 폐를 비교해보면 한 번이라도 금연을 행동에 옮겼던 사람의 폐기능이 꾸준히 흡연해 온 사람의 폐기능에 비해 훨씬 낫다.
* 임신 중에는 담배보다 술이 더 나쁘다?
No. 임신 중의 폭음은 태아 기형과 사망률, 정신지체아 출산의 원인이 된다. 흡연 역시 임산부 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일시 호흡정지 증세를 일으킬 수 있고 유아 돌연사 증후군의 발병률을 5배나 높이기도 한다.
*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
No.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추신경을 니코틴이 조절해 체중을 줄인다는 주장을 비롯해 여러가지 속설이 있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복부비만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담배를 끊으면 대체로 살이 조금 찌는 것이 사실. 그러나 이것은 몸의 기능이 정상화되고 흡연욕구를 누르기 위해 먹게 되는 여러가지 음식물이 원인일 뿐이다.
도움말 미금성모의원 김중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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