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외고 합격생 53명 배출한 비결이 뭐냐구요?
2012년 전기 고교 입시가 마무리됐다. 자사고와 특목고 인기가 하락한 분위기에서 치러졌지만 경기권 외고 경쟁률은 평균 2.3대 1로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고인 용인외고의 경쟁률도 작년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고교임을 확인시켰다.
서울대에서 수시전형을 80%까지 확대하기로 발표한 것과 2014년부터 내신 절대평가제가 실시됨에 따라 고교 입시는 또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유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분당 용인과 전국 각 지역에 찾아 온 학생들 53명을 용인외고에, 경기권 외고에 18명을 합격시킨 외대부속어학원. 합격생 대부분 장기재원생들로 외대부속어학원은 명실공이 특목고 & 자사고입시의 메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놀라운 합격률 신화를 만들어낸 입시계의 마이더스의 손 김호성 원장을 만났다.
서울대 수시확대, 심층면접 통해 창의성과 잠재능력 보려는 것
“중학생이 고교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점검해봐야 할 것은 대학에서 어떤 학생을 어떤 방법으로 선발하는지를 먼저 읽는 것입니다. 서울대 수시확대, 고교내신절대평가제 등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입시정책의 변화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행간을 잘 따져보아야 하는 것도 그 때문이죠.”
김 원장은 현실적으로 학생선발에 여러 가지 제약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을 검증하려는 시스템을 계속 도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 핵심은 학교의 수준과 고교별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보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최근 발표된 몇 가지 교육정책을 보면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에게 확실히 유리한 방향이라고.
“서울대에서 수시전형을 늘리겠다는 것은 ‘수능형 인재’보다 심층면접을 통해 잠재능력이 있는 우수한 학생 즉 ‘스티브잡스형 인재’를 찾아내겠다는 의도입니다. 고교입시에서 치열한 선발과정을 거쳐 통과된 자사고 특목고생들은 중등때부터 비교적 명확한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입니다. 때문에 단순히 내신성적 외에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맥락에서 앞으로 명문대 입시에서 자사고 특목고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당연합니다.”
용인외고 입시전형은 대입 수시전형의 축소판
대학 수시전형은 큰 방향에서 입학사정관전형과 같은 맥락이다. 즉 얼마나 일찍 자신의 적성과 재능에 맞는 진로를 설정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일관되게 준비해 왔는지가 그 핵심. 입시에서 요구되는 서류에는 이러한 과정이 하나의 스토리로 드러나 있어야 그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특히 용인외고 입시는 대학의 수시나 입학사정관 전형과 거의 흡사합니다. 때문에 학생들은 선발과정에서 자기소개서와 심층구술면접을 통해 자기표현 방법을 배우고, 학업계획서와 내신성적관리를 통해 실력을 다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입시는 열 번의 설명보다 한번의 경험이 더 중요한 만큼 용인외고 입시를 치러 본 학생들이 대입수시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터득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용인외고의 SKY등 국내 명문대와 IVY리그 등 해외명문대 진학률이 이를 증명한다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 자사고와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탄탄한 실력을 쌓는 것은 기본이고, 토론대회, 창의적 체험활동, 조기 진로탐색, 각종 경시대회와 인증시험 등 중학교 때부터 대입에 필요한 기본기를 키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입 경쟁력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용인외고 목표라면 중등부터 내신관리하고, 진로관련 다양한 도전하라
김 원장은 내년에는 특목고와 자사고의 인기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용인외고 입시는 일괄전형이 아닌 단계별 전형으로 내신성적과 서류 그리고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단계 내신이에요. 특히 3학년 내신 성적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용인외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주요과목 중심으로 지금부터 철저한 내신관리가 이루어져야합니다. 지원동기, 학습과정, 봉사, 독서, 체험활동 등은 서류에 기재하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학년별로 다양한 활동과 인증시험, 경시 등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심층면접은 인터뷰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적어도 6개월 전부터 실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시는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얼마나 잘 디자인하고 표현하는지에 달려있다고 김 원장은 설명한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등의 서류작성에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면접도 마찬가지에요. 진솔하고 담백하게 자신을 표현하되 자신의 강점을 강하게 부각시켜야 하므로 되도록 많은 경험과 도전이 글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야 합니다.”
문의 1577-4837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ap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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