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마사지 한경식 원장을 만나다

“약손마사지는 내 개인의 꿈이 아니라, 직원 모두의 꿈입니다”

지역내일 2011-12-25

‘약손마사지’는 차별화된 마사지와 운영 노하우로 불과 7년 만에 업계 선두로 떠올랐다. 규모나 서비스 수준은 전국에서도 손꼽힌다. 이런 인기는 국경을 넘었다. 일본 관광객이 투어코스로 제휴할 정도란다. 또, 기존 마사지 숍이 어두운 이미지를 벗는데도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밝고 쾌적한 마사지 숍의 대표주자, 약손마사지를 찾아 한경식 원장만의 성공노하우를 들어보았다. 


Q. 요즘 약손마사지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요. 힘든 고비는 없었는지요?
A. 20살에 맨손으로 마사지를 시작했으니까, 벌써 26년째네요. 그동안 크고 작은 고비가 많았지만, 2005년 건물 부도가 가장 큰 고비였습니다. 나이 마흔에 전 재산을 털어 시작한 마사지 숍이었는데, 입소문이 막 나기 시작할 때 부도가 났어요. 임대료가 아까워 전세로 입점한 게 화근이었죠. 손 쓸 겨를도 없이 한순간에 무일푼이 됐습니다. 수중에 딱 500만원 남았으니까. 시름에 빠질 틈도 없이 다시 빚을 얻어 마사지 숍을 열었어요. 부도나고 2개월 만이었죠. 2년 동안 정말 고생하다가 2007년 6월에 현재 1호점으로 넓혀갔습니다. 3년째부터 점차 안정이 됐고, 그 후 매년 10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50군데가 넘는 일산 건전마사지 숍들 가운데, 6천 700명이 넘는 고객을 관리하는 유일한 곳이고, 전국적으로 따져도 이른바 전국 마사지업소 4대천왕에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Q. 약손마사지만의 차별화된 마사지 비법은 무엇인지요?
A. 마시지는 제 생활의 일부입니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해 운동선수를 치료하는 활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게 약손마사지의 시작이었습니다. 약손마사지는 다이어트와 같은 체형관리보다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마사지입니다. 기존의 마사지가 근육 위주의 마사지라면, 약손 마사지는 혈과 기가 흐르는 경락과 뼈와 인대 사이의 근막을 자극해 통증을 제거하는 마사지입니다. 쉽게 말해 전문 관리사가 고객의 통증이나 증상을 진단하면, 족욕으로 시작해 정통 지압, 스포츠 마사지, 약손 비법, 경락 발 마사지, 스트레칭으로 마무리됩니다. 기존의 방식과 달리 부드럽고, 확실한 자극이라 통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만성피로나 특별히 불편하신 분은 5분정도 제가 직접 관리해 드립니다.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Q. 오픈 7년 만에 3호점까지 확장하셨는데요. 그 운영비결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첫째는 고객만족을 위한 직원감동입니다. 마사지 숍은 직원의 수가 그 가게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인데요. 저희 숍은 100% 한국직원으로 이직율이 업계 평균의 1/10도 안될 정도로 낮습니다. 그 이유는 체계화된 구조에 있습니다. 회사처럼 평직원부터 주임, 팀장, 실장, 총괄 매니저까지 조직화 되어 있어 성취감과 승진의 기회가 있습니다. 직급에 따라 호봉과 간부수당도 따로 책정해  장기근무자에게 확실한 보상을 하지요.
입사와 동시에 이뤄지는 ‘철저한 마사지 교육’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약손 마사지에 들어오면 유경험자라 하더라도 3개월 동안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 약손비법을 전수받습니다. 이외, 세탁 전문 업체 선정과 무료 기숙사 제공 등 직원복지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결국 손 맛 좋은 직원들이 오래 남아 단골을 만들고, 고객의 높은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었지요.  
또 다른 성장의 원동력은 바로 다음(Daum)에서 운영 중인 인터넷 카페입니다. 20년간 쌓아온 마사지 노하우를 ‘동영상’으로 무료 오픈하면서 단숨에 검색어 1위에 올랐죠. 이는 폐쇄적인 마사지 업계에 변화를 불러일으켰고, 약손마사지에 대한 두터운 신뢰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카페 회원수는 2만 6000여 명이 넘습니다. 명실상부 온오프라인 최강자로 등극했죠.


Q. 바쁜 일정에도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요?
A. 봉사라고 내세우기도 그렇습니다만,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노인요양시설 두 군데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어르신들 발마사지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일산노인복지센터와 구산동 수정실버하우스인데요. 의지가 있는 직원들과 제가 활동하고 있는 마사지 및 기공전문가들의 봉사모임인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Q. 앞으로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웨스턴 점을 오픈 하면서 현재 3개의 마사지 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강남에 직영점을 오픈 할 예정입니다. 아마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는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내실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계획입니다. 배려와 복지, 신뢰가 바탕이 되는 곳, 마사지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한 약손마사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것은 제 개인의 꿈만이 아니라 약손마사지에 몸담고 있는 직원 모두의 꿈입니다. 
 
문의 031-819-8188 다음카페 http://cafe.daum.net/hankyung2333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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