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인문계고 정원 미달

평준화 도입 후 처음

지역내일 2011-12-23
전주지역의 인문계 고등학교 지원자가 평준화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정원에 미달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평준화지역 일반계 고교 지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주와 군산이 각각 0.99대 1과 0.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익산은 1.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주지역의 인문계 고교 신입생 미달은 1979년 평준화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이다. 군산지역은 2006년에 한 차례 미달됐었다. 이번 일반고 전형에서 전주지역은 7585명 모집에 7478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전주지역의 인문계 고교 입학경쟁률은 1.11대 1(2008·2009년), 1.10대 1(2010년), 1.06대 1(지난해) 등 매년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는 인구감소로 인한 중학교 졸업예정자 감소와 전기고(특목고·특성화고 등) 지원자 증가, 타 시·군 전입자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내년 전주시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1만8611명으로 올해 1만9119명보다 508명이 적다.
타 시·군 전입자도 올해 790명에서 내년도 622명으로 168명이 적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중학교 졸업자와 타 시·군 전입자가 감소했고 특목고 등으로 학생이 빠져나가면서 전주와 군산에서 미달사태를 빚었다"고 말했다. 전주와 군산·익산을 제외한 비평준화지역은 내년도 6072명 모집에 5944명이 지원해 0.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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