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0분 만에 암치료 시대'' 연다
중입자가속기센터 첫 삽...2016년 상반기 본격가동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건립사업이 첫 삽을 떴다. 부산광역시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근 부지에서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허남식 부산시장, 안경률·김세연 국회의원, 이종인 원자력의학원장, 이수용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김인세 공동이사장,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 기공을 축하했다.
중입자가속기센터는 총 사업비 1천950억원을 들여 8만8천139㎡부지에 건축물 연면적 1만8천㎡ 규모로 중입자치료센터, 중입자가속기 조립·연구동 등이 들어선다. 2016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
중입자가속기를 `꿈의 암치료기''라 부르는 것은 치료과정에서 통증이 없고 후유증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탄소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수술을 하지 않고도 몸속 깊숙한 곳에 있는 암세포를 정확하게 파괴, 30분 만에 몸속에 있는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암환자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암치료가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이 의료용 가속기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현재 전 세계에 5대밖에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일본에 3대, 독일에 2대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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