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인 김모씨가 몇 개월간 지속된 어깨 통증으로 병원에 방문했다.
특별히 부딪치거나 다친 경험을 기억할 수 없었고, 처음에는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있었다.
점차적으로 통증이 심해지면서 팔을 움직이기가 힘들어졌으며, 이제는 어는 방향으로도 팔이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
아픈 쪽 손으로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고 벗기가 아주 불편하였고 아픈 쪽으로 누워 자기도 힘들며, 통증으로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결과진단은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혹은 동결근)이었다.
사무직을 근무하는 30대중반인 강모씨는 3개월간 지속된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건강을 생각해서 일과 후에 골프를 시작하였고 운동에 흥미를 느껴 매일 2~3시간씩 연습을 하던 도중 어깨에 통증이 발행하였다.
처음에는 근육이 뭉쳤다고 생각되어 스포츠마사지 및 한의원에서 침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운동을 쉬면 증상이 없어졌으나, 운동을 다시 하면 통증이 생겨 가까운 의원에서 물리치료와 약으로 수차례 치료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결과 진단은 ‘어깨(견봉하) 점액낭염’이었다.
특히 중년 여성들은 일상생활에서 팔을 머리이상으로 들어 올리거나 팔을 밖으로 벌리는 일이 적기 때문에 어깨 근육이 쉽게 약해진다.
한 번씩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을 해서 약해진 근육을 갑자기 사용 후 어깨 통증이 초래되며 팔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곧 좋아지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우나나 마사지 등을 해보며 좋아지기를 기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팔이 올라가지 않거나 옷입고, 머리를 빗기마저 어렵게 되어 나중에야 병원을 찾게 된다.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흔한 질환
어깨통증은 주로 여성에서 많으며 고령일수록 그 빈도는 증가한다.
어깨통증은 어깨 관절 자체의 병변과 관절 주위조직의 병변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목이나 신경, 심장, 담낭 등의 내과적 질환이 있을 때도 어깨로 통증이 전달되어 나타날 수 있다.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매우 많으나 관절외 류마티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실제 관절염의 경우는 10%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어깨 관절에 국한된 국소 질환으로는 견봉하 점액낭염, 회전근개 건염,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등의 회전근개의 병변과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상완 이두근 건염, 섬유근육통, 근막통 증후군 등이 있다.
내과전문의
김우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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