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약속이 많아지는 요즘 모임장소 선택도 고민거리 중 하나다. 그래서 준비한 송년기획. 지난 1년간 송파강동광진내일신문 리포터들이 ‘맛멋’ 코너를 통해 소개한 우리 지역 음식점들 중에서 모임장소로 안성맞춤인 지역 대표 맛집 멋집을 골라봤다. 맛에 대한 기준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마련이지만 아래에 소개한 곳들은 평소 지역 주부들의 모임장소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곳들이기도 하다. 깊어가는 겨울,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편안한 곳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김소정·박지윤·오미정 리포터
구스따레
식사를 하며 올림픽공원의 풍경을 볼 수 있고 실내 분위기도 멋스러운 곳.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이곳은 이탈리아 요리와 퓨전 요리를 맛깔나게 제공하는데 특히 스테이크와 파스타가 인기가 많다. 스테이크에 사용되는 고기는 호주산 냉장육으로 상(上)품을 고집하며 이집만의 비법 소스가 어우러져 고소하고 부드럽기가 그만이다. 특히 점심메뉴(주말·평일 동일)는 주부 모임에서 애용되는 대표메뉴. 1만8000원부터 3만2000원까지 4가지 코스가 있다. 와인 바도 운영해 100여 가지 와인을 갖추고 있고 별도의 룸도 있다. 창가자리는 예약 필수. (02)414-9260
바다회상 잠실점
수협중앙회에서 직영으로 운영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활어 회를 믿고 먹을 수 있다. 특히, 점심 회정식이 추천메뉴. 1만8000원, 2만5000원에 광어, 도미, 농어, 우럭, 연어 등 모둠회와 멍게, 굴, 개불 등 패류, 초밥, 찜, 튀김, 구이, 매운탕까지 제대로 나온다. 썰어낸 회의 두께도 도톰해서 쫀득쫀득 탱글탱글 씹는 맛이 그만이다. 개인별로 내오는 매운탕 또한 얼큰하면서도 부드럽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주말에는 휴일 회정식(2만2000원) 메뉴가 따로 있으며, 다양한 룸이 있어 모임장소로 안성맞춤이다. (02)2240-3102
사랑채 한정식
문정동 주택가 골목 안에 숨어 있는 이집은 고풍스럽고 단아한 사랑방 느낌의 실내 분위기가 멋스럽다. 한정식 전문점답게 3가지 코스요리와 남도식 일품요리가 있다. 죽과 요리, 식사, 후식 등이 함께 제공되는 정식메뉴는 한식의 맛을 충분히 느끼기에 그만. 맛 뿐 만 아니라 음식 하나하나 빛깔도 예뻐 먹기 아까울 정도다. 특히 점심정식(1만5000원)은 가격에 비해 상차림이 실속 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2인실부터 8인실까지 별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귀한 손님접대나 모임에도 좋다. (02)430-3777
알루메
번잡한 신천역 먹자골목에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숨은 맛집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이곳의 대표메뉴는 스파게티. 점심세트 메뉴로 주문할 경우 1만2000원, 1만3000원, 1만4000원에 마늘빵과 샐러드, 스파게티, 수제 케이크, 커피까지 즐길 수 있어서 더없이 좋다. 주 메뉴인 스파게티 주문 시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소스마다 깊고 풍부한 맛이 묻어난다.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해 입안에 머무르는 내내 부드러운 육질을 느낄 수 있는 스테이크 세트도 있다. (02)421-1126
툇마루 밥상
2층 가정집을 개조한 이곳은 푸짐하게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집. 갓 지은 가마솥 밥과 함께 웰빙 반찬이 한상 가득 차려지는데 정성과 손맛이 그만이다. 반찬 하나하나마다 고유의 맛을 살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담백한 맛이 특징. 돼지고기 보쌈, 조기구이, 황태구이, 간장게장, 전, 나물, 샐러드, 계란찜, 찌개 등 한 끼를 제대로 먹었다는 기분을 준다. 후식으로 먹는 누룽지도 죽처럼 걸쭉하면서 구수하다. 가격(1만7000원)대비 만족도가 커서 늘 손님들로 붐빈다. 예약필수. 문정역 인근. (02)409-6979
행복한 청국장
건강 가득 청국장(7000원)과 영양만점 맛난 오리고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 이곳 청국장은 전라도가 지정한 청정지역인 전라북도 완주군 일대에서 생산한 100% 국산콩을 사용한다. 또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펴 콩을 삶는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 특유의 냄새는 덜하고 그 맛은 더욱 구수한 것이 특징이다. 330m²(약100평)의 넓은 공간에 넉넉한 좌석을 갖추고 있어 연말모임장소로 제격. 생오리주물럭(3만8000원)과 오리훈제(4만2000원)는 이곳의 스페셜메뉴로 가족들이나 회식모임에 특히 인기가 높다. (02)418-4185
금밭
성내동 올림픽공원 북문 부근에 위치한 금밭은 옛 전통식 상차림이 아닌 궁중요리 느낌이 드는 정갈하면서도 깔끔한 것이 특징인 곳. 대표메뉴는 황금밥상 A(1만3000원), B(1만5000원), C(2만원). 황금밥상A인 계절죽, 샐러드, 쑥떡갈비, 들깨탕, 해초국수, 맥적구이, 열무보리밥과 강된장, 즉석떡과 음청을 기본으로 황금밥상B에는 칠향사골영양찰밥이, 황금밥상C에는 메로우거지찜, 훈제오리스페셜이 더해진다. 더 고급스러운 황금밥상스페셜과 한우육회와 소갈비찜이 더해진 진정식 비즈니스도 있다. (02)488-1980
중곡찜전문점
광진구 중곡동에 위치한 중곡찜전문점. 맛있는 먹을거리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을 발굴해 지정하는 ''광진구 맛집 멋집''에 선정되기도 한 곳이다. 아귀찜(4만원(中), 3만원(小)), 황태찜(3만5000원(中), 2만5000원(小)) 등의 찜요리로 식도락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집이다. 생아귀의 쫄깃한 맛과 아삭한 콩나물맛, 미더덕과 함께 양념, 고춧가루가 어우어진 감칠맛이 특징이다. 해물찜에 전복을 더한 전복해물찜 메뉴도 특색 있다. 넓은 공간, 다양한 메뉴로 연말모임장소로 그만이다. (02)447-2566
제주뚝배기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근처에 위치한 맛집으로 서울시 자랑스런 한국인 음식점으로 선정된 제주도 토속 음식 전문점이다. 주 메뉴는 생선구이와 생선조림으로 제주도에서 갓 올라온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며,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은 손맛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갈치구이(2만6000원)는 미리 소금에 절이지 않고, 즉석에서 소금을 뿌려 굽는 게 특징. 가정집을 개조한 편안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자연산 오분작, 성게알, 민물새우 등을 넣어 끓인 오분작 뚝배기(1만원)도 별미. 제주갈치조림 3만6000원. (02)2203-5253
우렁이보다 장맛
구수한 된장찌개에 푸짐한 쌈밥이 생각날 때 구미를 당기는 맛집. 이 집 대표 메뉴는 된장황태정식(1만2000원)과 청국장 갈비정식(1만4500원). 주문하면 단백질, 칼슘이 풍부한 우렁이가 푸짐하게 들어 간 쌈장이 제일 먼저 나온다. 약간 매콤한 맛과 순한 맛 2종류를 선보이는 데 짜지 않고 간이 심심해 채소 위에 듬뿍듬뿍 떠서 싸 먹는 것이 좋다. 곁들여 나오는 된장이나 청국장은 국산 콩으로 담가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밑반찬은 나물 위주의 웰빙 메뉴. 잠실 삼전사거리 코너. (02)419-8818
서우샤브샤브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깔끔한 맛을 갖춘 샤브샤브 맛집. 개인별 버너와 냄비가 제공되어 취향대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기 메뉴는 점심특선으로 나오는 썀 샤브샤브(1만원). 영양죽, 쇠고기와 각종 야채, 쌈밥과 국수, 마지막 후식으로 복분자 주스까지 푸짐하게 나온다. 날치 알을 넣어 돌돌 말아 상추에 싼 쌈밥과 함께 해독 작용 효과가 있는 숙주가 푸짐하게 나오는 것도 이 집만의 특징. 해물샤브샤브(2만5000원)에 나오는 키조개, 가리비, 새우, 전복 등도 생물이라 신선하다. 올림픽공원 임마누엘 교회 인근. (02)414-7074
칸지고고
모던한 인테리어에 기름기 적은 담백한 맛이 특징인 중국 요리집. 통유리 창으로 올림픽공원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으며 1층은 예약손님 전용으로 마련해 놓았다. 자장면(6000원) 소스는 다른 중국집에 비해 기름기가 적어 덜 느끼하고 면발도 탱글탱글하다. 짬뽕(8000원)은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편이며 국물도 적당히 매콤하다. 후식으로 새콤달콤한 딸기 퓨레, 원두커피가 나와 입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사람들이 즐겨 찾는 3만원 코스요리에는 냉채와 스프, 팔보채, 마늘버터 새우, 피망 소고기와 꽃방 등이 나온다. 올림픽공원 남2문 맞은편. (02)343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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