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 송년음악회가 오는 16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 송년음악회는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가장 잘 표현해줄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제3번을 연주한다. 명쾌한 선곡은 수석지휘자 리 신차오의 자신감의 표현이다. 지난 3년동안 부산시향과 호흡을 맞춰오며 자신만의 색깔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말러의 곡도 매끈하게 소화할 수 있다는 부산시향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이번 송년음악회에서 느낄 수 있다. 삼십대 젊은 지휘자의 야심에 갈고 닦은 부산시향의 원숙한 기량이 빚어낼 무대는 연말 공연가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부산시향, 중국국립상하이 오케스트라, 쿠슈시립교향악단이 함께 연주하고, 천지창조 이전의 혼란부터 영원한 사랑에 이르는 장대한 서사를 연주하기 위해 부산시립합창단, 경성대학교합창단, 소리바람합창단이 협연한다. 여성 솔로는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이 함께 한다. (607-3100)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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