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은 신묘년 한 해를 보내는 송구영신의 자리를 마련한다. 지난해 힘들었던 일을 털어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송년국악큰잔치-천년의 울림‘락(樂)’-Ⅱ를 15일(목)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선보인다.
도립국악원 예술단은 올 한 해 3개 단체가 연간 100여회의 공연을 소화해 내는 초인적 행군을 여지없이 이어가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또한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교류활동도 활발히 했다.
이번 공연의 첫무대는 창작무용 ‘겨울꽃’이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춤인 부채춤을 테마로, 겨울을 맞아 하얀 눈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단막창극 ‘황봉사 & 뺑파 Good!’으로 현대감각에 맞게 심청가의 한 대목을 단막극화 해,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대형성이 쉽도록 하였다.
세 번째 무대는 소리난장 ‘허수아비’이다. 평화로운 농촌의 한가로운 텃밭, 소녀와 허수아비, 장닭들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신나는 리듬으로 펼쳐진다.
네 번째는 관현악단이 선호하는 레퍼토리로 연주되고 있는 곡 ‘멋으로 사는 세상’이다. 전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비보이팀 이스트기네스(East Guinness)의 현란한 테크닉과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총체적 퍼포먼스 무대로 수년의 경력을 가진 비보이들의 열정을 감상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비나리와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이다. 그리고 송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무대는 국악관현악과 오하늘이 함께하는 캐롤송 모음곡이다.
전북도립국악원의 신명난 공연을 통해 송년잔치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지난 근심 걱정은 훌훌 털고, 새로운 에너지를 재충전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천년의 울림 ‘락(樂)’-Ⅱ
기간 : 15일(목) 오후 7시 30분
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문의 : 063-290-5539(공연예약: http://www.kukakwon.or.kr/ 공연당일 12시까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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