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양성질환 치료법 ''맘모톰''에 대한 모든 것

갑작스런 유방의 이상병변, 어떻게 검사하고 치료할까?

맘모톰 시술로 흉터없이 유방조직검사 ? 양성종양 제거 가능

지역내일 2011-12-03 (수정 2011-12-07 오전 10:53:23)

여성이라면 반드시 정기검진이 필요한 유방?갑상선.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암 발생률 1위가 갑상선암, 2위는 유방암이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식습관의 변화, 늦은 첫 출산, 음주 등 생활 패턴의 변화에 따라 발생 연령이 5~60대에서 40대로 낮아지고 있다고.
유방암은 초기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하지 않으면 자칫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성성을 가장 많이 표현하는 유방의 수술은 여성 누구에게나 육체뿐 아니라 마음의 아픔으로 다가온다. 건강한 유방을 위해 미리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40대, 1년 한번 꼭 유방암 검사해야
유방암 발생요인은 다양하다.
박혜란유외과 박혜란 원장은 "유방암은 15~20% 정도는 가족력으로, 70~80%정도는 유전적이 요인 없이 발병한다"며 "여러 발생위험인자가 있는데 12세 이전 이른 초경, 55세 이상 늦은 폐경의 여성, 출산 경험 없는 여성, 30세 이후 첫 출산 여성, 폐경 후 비만, 육류, 동물성지방,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과잉 섭취, 음주 등이 주요 요소”라고 설명한다. 이 밖에 장기간 경구 피임약을 복용했거나 갱년기 치료로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은 여성, 불임치료로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 등도 발생빈도가 높은 축에 속한다.
많이 알려진 이야기지만 유방암의 경우 꾸준한 정기 검진이 최고의 예방책이다. 30대 중반부터는 유방전문의에 의한 정기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박 원장은 “보통 유방자가진단법 및 유방암 관련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노출되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도 많고 자가진단만으로는 초기병변을 놓칠 수 있다”며 "전문의의 검진이 꼭 필요하다. 40세 이후에는 연 1회 정기검진은 필수이고, 이상이 발견된 경우 6개월에 1회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맘모톰, 절개 수술없이 조직검사 및 양성종양 제거
유방암 검진은 크게 유방 촬영술, 유방초음파 검사가 있으며, 영상검사에서 의심스러운 병변이 발견되면 확실한 진단을 위해 유방 조직 검사를 실시한다.
박 원장은 “과거 조직검사는 피부를 절개하여 종양 절제 후 조직검사를 했으나 최근에는 맘모톰(mammotome)을 이용해 초음파를 보면서 바늘을 삽입, 쉽게 종양조직을 채취해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맘모톰은 한마디로 피부 절개없는 유방내시경시술. 맘모톰은 진공보조 흡인 조직검사 장비로 초음파 유도 하에 바늘을 이상 병변에 삽입하여 여러 개의 조직을 채취하므로 통증이 적고 안정적인 채취가 가능하다. 바늘 자국이 적고 2~3개월 후면 흉터가 눈에 띄지 않는다.
박 원장은 "혹이나 멍울이 3cm이하 양성종양으로 판명될 경우 맘모톰으로 완전히 제거가 가능하다"며 "그러나 큰 양성종양이나 암은 전이가 가능하므로 맘모톰 시술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흉터없고 일상생활 복귀 빨라
맘모톰은 유방조직검사 및 이상병변 제거 시 봉합과정이 필요없어 흉터가 거의 없다. 3mm이하의 작은 절개를 통해 충분한 조직 채취가 가능해 외과적 수술만큼 정확도가 높은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 부분 마취로 시술 당일 퇴원 가능해 수술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감소한다. 여성에게 흔한 이상병변(혹 또는 멍울)을 쉽게 제거하므로 시술 후 일상생활 복귀에 전혀 지장이 없고 1주일 정도 격한 운동만 피하면 된다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
박 원장은 "여성 유방 멍울의 대부분(약80%)는 암이 아닌 양성종양"이라며 "양성종양은 암과 달리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유방 정기 검진을 생활화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이상 유무를 알고 조기 치료로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박혜란유외과 박혜란 원장
김명주 리포터 beadjooya@naver.com




<유방자가검진>
◆1단계 시각적 검진 = 팔을 옆으로 벌렸다 서서히 머리위로 올린다. 유방의 크기와 모양의 변화를 관찰한다. 움푹 들어간 부분이나 이상한 피부색, 살살 젖꼭지를 눌렀을 때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할 것.




◆2단계 서거나 앉아서 촉진 = 한쪽 팔을 들어 올리고 다른 팔 손가락으로 유방의 바깥쪽에서 힘을 주며 비비듯 유방 위에서 젖꼭지 쪽으로 작은 동심원으 그린다. 몽우리가 만져지거나 피부가 두꺼워진 부분이 없는 지 확인할 것.






◆3단계 누워서 촉진 = 베개를 오른쪽 어깨 밑에 넣고 오른손으로 머리를 베고 왼손으로 검사한다. 가운데 세 손가락을 펴고 가볍게 누르며 동심원을 그리면서 바깥쪽에서 젖꼭지 쪽으로 검사한다. 어떤 변화나 의심이 생기면 전문의 진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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