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따뜻하네. 정말 고마워요.” 24일 중구 중촌동 김 모 할머니는 생각지 못했던 선물을 받았다. 종종 찾아와 이런 저런 도움을 주던 최혜정(여·35)씨가 이날은 니트 한 벌을 가져온 것. 최 씨는 이날 중촌동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니트와 외투 11벌을 구입해 손수 입혀주었다. 최 씨는 9월부터 중촌동 지역의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아픔을 보듬고 있는 사례관리사다. 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4시간씩 중촌동 지역의 어려운 가정 2~3세대를 방문해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상담한다. 상담활동 후에는 동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사와 함께 각 가정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민간자원과 연계시켜주는 등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역할을 수행한다. 최혜정씨는 “상담을 하다보면 뼈를 깎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정부의 지원 자격 미달로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많이 접하게 된다”며 “이들의 아픔과 슬픔을 경청해주고 민간자원과 공공기관을 연계해 어려움을 해소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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