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에 보낼만한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 찾기

지역내일 2011-11-08

지난여름 방학 때 두루두루 충격을 받은 주부 김모 씨. 방학 일주일이 지난 어느 날, 방에서 뒹굴거리는 아이가 눈에 거슬려 ‘밖에 나가서 좀 놀아라’ 했는데 아이가 ‘놀 사람이 있어야 놀지!’ 했다. 이유는 금방 알게 됐다. 옆집 아이, 윗집 아이 할 것 없이 해외나 국내 영어 캠프롤 떠난 던 것. 한가롭게 집에서 놀고(?)있는 아이는 내 아이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가슴을 쳤던 그녀는 이번 겨울 방학은 미리미리 준비해 후회하지 않는 방학이 되리라 다짐 했다.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국내 캠프로 생각을 하고 있지만 초등 6학년인 점을 감안하면 무리해서라도 해외로 한번 쯤 영어 캠프를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내실 있는 국내 영어 캠프
국내 영어캠프의 특징은 다양한 체험 학습을 통해 영어 학습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주로 원어민강사를 활용하지만 한국인 강사가 배치돼 있는 곳도 있다. 4학년 때 부터 2년 동안 국내 영어 캠프에 보냈다는 한 주부는 국내 영어캠프도 잘 활용하면 해외 영어캠프 보다 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4학년 때 처음 간 캠프는 대학교에서 개설한 캠프였어요. 안산에서 가깝고 가격도 다른 곳보다 비교적 저렴해서 선택했어요. 기간은 한 달에서 며칠 빠지는 기간 이었는데 아이가 갔다 와서 무척 만족해했어요. 그 후론 믿고 보내고 있죠. 이번 방학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시 보내려고 해요”
국내 영어캠프는 해외 캠프보다 안전 문제에 있어 자유로운 것이 장점. 비용도 30~60% 저렴하다. 다양한 체험 활동과 병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가 영어에 대한 두려움 없이 말문이 틔는 것도 좋은 점 중의 하나. 국내 캠프의 경우 부모가 너무 욕심 부려 레벨이 높은 반을 선택하지 않도록 한다.
경기도권의 대학 중 인하대,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 인천대학교 등에서 캠프가 진행 될 예정이다. 인하대 주니어 영어캠프는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대상으로 12월 26일부터 2012년 1월 21일까지이며, 최신 미국 교과서를 실생활 위주로 구성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 한국외대 용인외고 영어캠프는 초등 4~6학년 대상으로 12월 27일부터 2012년 1월 20일까지 진행한다.
고려대 외국인교육센터 영어캠프는 요일별 캠프를 운영하는데, 12월 29일부터 1월 28일까지 월수금반과 화목금반을 모집하며, 대부분의 영어캠프가 초,중등생 위주 선발임에 반해 이곳은 7세도 참여 대상이 된다.
대학교에서 개설한 영어 캠프 외에 관심을 둘만 한 곳은 ‘영어 마을’. 지리적으로 가까운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와 양평, 파주 캠프도 눈여겨보면 좋다. 그 외 과천시 청소년수련관이나 부천 국제영어마을의 캠프도 있다. 영어마을 안산캠퍼스는 12월 25일부터 SMART 자주 캠프가 1,2기로 나눠 모집하며, 4주 집중반과 4박5일 집중반을 각각 모집한다. 현재 접수 중이다.


실력과 시야를 넓히는 해외 영어캠프
해외 영어 캠프는 전문 대행사나 단체, 혹은 유명 학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안전 문제와 비용 등의 부담이 있으므로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캠프를 떠나기 전 캠프설명회 등을 잘 듣고 떠나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 경험하는 캠프라면 기존 이용자들의 후기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한 방법.  
영어실력이 뒷받침 된다면 학교에서 진행하는 스쿨링 캠프도 영어 실력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스쿨링 캠프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위주에서 점차 필리핀, 싱가폴 등지로 확대되며 가격도 저렴해지는 추세이므로 신뢰성과 지속 가능한 곳을 선택하면 좋을 듯. 현재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원의 해외 영어캠프도 꼼꼼히 알아보면 좋은 프로그램이 많다. 학원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은 학습의 연속성이 최대의 장점.
올 여름방학 때 초등 5학년과 6학년 아이를 호주로 영어캠프를 보낸 한 학부모는 오랫동안 국내에서 청소년관련 일을 하는 단체에서 주관한 영어캠프에 보냈다. “다양한 캠프 프로그램을 찾아 본 후에 결정한 했어요. 청소년 관련 일을 20년 넘게 한 단체라서 우선 믿음이 갔어요. 금액이 비싸기는 했지만 영어실력 외에 세계를 보는 눈,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 등을 배우고 왔어요. 갔다 와서 이것저것 물어 보네요! 해외영어캠프는 무엇보다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가 가장 확실한 것 같아요 !”


남양숙 리포터 rk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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