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누가의원 - 모든 통증의 90%는 완치 된다

지역내일 2011-10-31

글 : 누가의원 최두영 원장

살다보면 아픈 곳이 한 두 곳 씩 생긴다. 주로 어깨나 허리, 뒷목, 무릎, 발꿈치, 발 앞쪽 등이 흔한 곳이다.


통증이 처음 발생하는 원인은 딱 두 가지 뿐이다. 이는 ① 힘줄이나 인대가 견딜 수 있는 한계보다 더 강하게 잡아당겨져서 찢어지는 것과, ② 힘줄이나 인대가 약간 당겨진 상태로 오래 버티다 보니 서서히 찢어지는 경우 두 가지이다. 갑자기 당겨지는 경우는 물건을 들어올리다가 허리를 삐는 경우, 운동을 하다가 발목을 삐는 경우 등이 있다. 한 번에 강하게 안 당기고 중간 정도의 힘으로 반복해서 당겨도 조직은 늘어진다. 공장에서 나사 돌리는 일을 반복하거나 식당에서 밥상을 많이 옮기다가 어깨나 팔꿈치 손목이 늘어지는 경우에 해당한다. 당겨진 상태로 오래 버티다가 늘어지는 경우는 보통 무거운 물건을 들고 오래 걷다보니 어깨에서 인대, 힘줄이 늘어지고,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TV를 보다가 옆구리에서 늘어지는 경우 등이 있다.


하여튼 내장에서 통증을 제외하면 거의 90%이상의 통증은 주로 관절에서 일어나는데, 이러한 관절통은 대부분 관절 주위의 인대와 힘줄이 늘어져서 생기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절의 통증을 대개 관절염 때문인 줄 아는데 사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일부분일 뿐이고 심하게 아프지도 않다. 특히 움직일 때 아픈 통증은 대부분 인대와 힘줄의 손상에 의한다. 문제는 한번 늘어진 힘줄과 인대는 쉬고 물리치료하면 좀 낫지만 수년, 혹은 수십년이 지난 후에도 조금만 무리를 하면 다시 늘어져서 아플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한번 생긴 관절통은 대개 평생 재발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관절통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말로 필요하다. 힘든 동작이나 반복동작을 최대한 줄이고, 매일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힘들지 않은 일이라도 빠른 속도로 쉬지 않고 반복하지 않도록 한다. 운동을 할 때는 먼저 스트레칭을 잘 하고 시작하고, 아무리 바빠도 쉬면서 해야 한다. 무거운 것은 오래 들지 말고, 관절이 틀어진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쩌다가 통증이 생겨버렸으면 일단 그 관절을 최대한 쓰지 말고 쉬면서 물리치료를 한다. 그리고 이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약간만 무리를 해도 통증이 자주 재발하는 곳은 특수치료를 받을 수 있다. 전에는 한번 생긴 통증은 거의 평생 재발했지만 이제는 이런 조직의 손상을 없애고 완치를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치료를 받으면 조직은 재생되고 다음에 웬만큼 심하게 무리하지 않으면 재발을 안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법으로 증식요법, PRP 주사법, 체외충격파요법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체외충격파 방법은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되고, 정확도가 가장 높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통증에서 완전히, 영구적으로 해방될 수 있다니 얼마나 즐거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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