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열성 음식의 섭취로 예전보다 사람의 몸이 뜨거워지면서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질병도 여드름과 탈모 같은 열증의 질병이 많아지고 있다.
열증의 증상으로는 여드름 탈모뿐만 아니라 만성비염, 만성두통, 알러지성 질환, 위염, 만성변비 등이 있는데 예전보다 환자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구가 온실효과로 뜨거워지듯 인간의 몸도 뜨거워지면서 이런 질환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여드름과 탈모와 같은 열증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평소에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운동, 취미활동,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푸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몸에 열을 높일 수 있는 술, 인스턴트 음식, 기름진 음식은 주의하는 음식습관이 필요하다.
직장인 박미연씨는 최근2년 사이에 학생 때도 나지 않던 여드름이 나서 걱정이 많았다. 근데 금년 가을이 되면서 두피가 가려우면서 머리카락이 유난히 많이 빠지는 것 같아 병원에 갔더니 설상가상으로 탈모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여드름과 탈모가 전혀 연관이 없는 질환 같지만 그 원인을 알고 보면 같은 원인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박씨의 경우처럼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여드름이 난다거나, 연이어 탈모증상이 나타난 것이 직장 스트레스에 의한 내열의 상승으로 진단되어 졌고, 실제로 스트레스 지수 검사 결과 정상수치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30%이상 높았다. 한방에서는 그 여드름과 탈모의 공통된 원인을 내열(內熱)이라고 얘기를 한다. 여드름은 주로 얼굴피부(面皮)에 나타나는 질환이고 탈모는 두피(頭皮)에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얼굴피부에 열(熱)이 가해지면 여드름이 나올 수 있고, 두피에 열이 몰리면 탈모가 나타날 수가 있다.
그럼 여드름과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내열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몸 안에 내열이 증가하는 경우는 크게 세가지 경로가 있는데 하나는 술, 인스턴트음식, 기름진 음식 등, 몸에 열을 증가시키는 음식을 장기간 섭취한 경우고, 두번째는 스트레스(鬱火)를 받는 경우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선천적인 체질로 열을 잘 받고, 열이 많은 체질이다.
김우식 원장은 “음식 또는 스트레스로 인해 몸 안에 열이 증가하면 초기에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두통을 유발할 수가 있다. 처음에 소화기내에 쌓이던 내열은 어느 정도 쌓이다 보면 열의 상승하는 기운에 따라 얼굴과 두피 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그러한 열이 얼굴로 올라가면 모공 속에 있는 여드름 균의 번식을 활성화 할 수 있고, 두피로 열이 몰리게 되면 모근(毛根)을 말려서 탈모를 유발 할 수도 있다.”라고 한다.
정리해 보면 음식과 스트레스로 야기된 내열(內熱)이 상승해서 사람에 따라 여드름이나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얘기.
또한 선천적으로 열이 많은 체질이 있다. 선천적으로 열이 많은 체질은 어려서부터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러지 비염 등의 증상이 잘 나타나는 사람으로 체질적으로 쉽게 열을 받게 되는데 남들보다 조금 술을 먹었는데도 내열이 많이 올라가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내열이 많이 올라가서 이런 체질의 사람은 조금만 열을 받아도 쉽게 여드름과 탈모 같은 열증이 나타나기 쉽다.
한의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환자 중에서 대략 10%정도는 여드름과 탈모 증상을 같이 갖고 있는 환자다. 여드름을 치료하고 있지만 탈모증상도 있다 던지, 탈모치료를 하고 있지만 여드름도 나고 있다 던지 하는 경우인데요. 내열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서 여드름치료를 하면서 내열이 낮아지면 탈모증상도 없어지고, 탈모치료를 하면서 여드름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런 경우는 여드름과 탈모의 원인이 같기 때문이다.
여드름과 탈모 환자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아지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지고 모든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해야 하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또한 남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음주문화가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에게로 음주문화가 확대되고 집에서 먹는 음식보다는 밖에서 먹는 음식이 많아지면서 인스턴트음식, 열량이 많은 음식의 섭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런 사회적인 현상이 질병의 양상을 바꾸고 있다.
도움말 더(The)한의원 김우식 원장
유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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