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생활로 가을철 비염 다스려야

지역내일 2011-10-30


 창천한의원
 장동빈 원장

 최근 쌀쌀해진 날씨로 기관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과 함께 알레르기 비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찬 공기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탓에 요즘 같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비염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체질 차고 허약한 사람이 잘 걸리는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의 경우 재채기, 코 막힘, 콧물, 가려움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비염은 체질적으로 몸이 찬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몸이 차면 기혈순환이 안되고 면역력이 약해 비염뿐만이 아니라 다른 병까지 걸리기 쉽다.
 비염은 증상이 없어졌다고 느껴도 완치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면역력과 호흡기능 강화를 위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때문에 비염 환자들은 단순히 콧물을 멈추게 하는 치료보다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폐기능을 강화시키고 환절기에는 체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적정 온도와 습도, 청결한 위생관리가 곧 비염 예방
 비염은 환경의 영향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비염 알레르기 소인을 가진 사람이라면 차고 건조한 주변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기관지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모세기관지염을 함께 앓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체력관리를 잘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염은 세균과 바이러스에도 민감하다. 따라서 항상 집안을 청결히 유지하고 실내습도를 4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
사상체질에 맞춰 비염에 좋은 음식을 찾는다면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먼저 태음인은 칡, 은행, 도라지, 배를 달여 먹으면 좋고 몸이 찬 소음인은 면역력을 높여 주는 인삼, 생강, 계피를 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소양인에게는 박하차가 좋고 태양인에게는 오가피차가 비염 치료에 알맞다.
 코감기가 만성적인 비염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감기 초기에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과민성 비염의 경우 콧속 점막을 건강하게 만드는 치료가 필요하며 코 속 점막의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이다.
 만약 비염을 방치할 경우 집중력과 지구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기 쉬우므로 조속히 치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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