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알뜰재활용 나눔장터

“행복한 재사용으로 착한 소비해볼까요!”

판매 수익금 일부 어려운 이웃 위해 사용

지역내일 2011-10-26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물가를 따라 잡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가벼워진 장바구니를 보며 한숨만 내쉴 수는 없는 일. 우리가 사는 부천에서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를 실천하고 있는 알뜰장터에 가보자. 이곳에서는 집에서 쓰지 않는 기증받은 물건들과 기업이 지원한 신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잘만 하면 제법 쓸만한 상품들을 건질 수 있다. 행복한 재사용으로 착한 소비를 실천하면 가족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터. 여기, 부천 지역의 알뜰장터를 한자리에 모아봤다.


다양한 형태의 나눔매장- 되살림 실천, 서민들의 단골가게 
지역 곳곳에 있는 알뜰 매장들은 다양하다. 부천시노동복지회관의 행복한 되살림가게, 각 구청마다 마련된 녹색가게, 구세군 희망나누미 등은 서민들이 자주 찾는 단골매장들이다. 이곳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는 단추나 지퍼가 잘 붙어있는 지, 바지 무릎과 엉덩이가 해지지 않았는지, 전기제품 작동은 잘 되는지를 살피고 사야 한다.
행복한 되살림가게 = 부천시노동복지회관 지하 1층에 있다. 오정동 지역 주민 모임인 하늘맑은 오정동 팀이 마련한 일터다. 매 주 토요일마다 열리던 벼룩시장을 매장 형태로 운영하는 되살림 공동체로 의류, 신발, 책 등 모든 생필품을 기증받아 운영한다. 회원들이 만든 재활용 세탁비누와 친환경 수세미도 판매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문을 열고 공휴일은 쉰다. 수익금은 마을의 불우이웃과 북한 어린이, 해외 난민을 돕는데 쓰고 있다. 매 달 첫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는 노동복지회관 앞마당에서 벼룩시장도 연다.
문의 032-679-2900
부천YMCA 녹색가게 = 원미구청과 소사구청, 오정구청,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상설 운영되고 있는 매장이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교복, 의류(1000원~ 5000원), 도서, 생활용품들을 판매한다. 학기 초에는 교복물려입기 행사를 여는데 수익금은 사랑의 김장나누기 후원과 불우청소년 장학금, 급식비 지원, 저소득층 학생 교복지원금 후원 등에 쓰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 주말과 국가공휴일은 쉰다.
문의 원미구청 032-613-6821, 소사구청 343-6821, 오정구청 671-6822, 복사골문화센터 326-6821 
구세군 희망나누미 = 2009년 부천시민회관 앞에 문을 열고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의류와 잡화 등 판매물품의 70~ 80%가 신상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은 새 물건이 들어오는 날이다. 구세군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들여오는 신품과 재활용품이 주 품목이며 1000원에서 2만 5000원까지의 생활용품이 판매된다. 수익금을 알코올 및 약물중독 환자의 재활센터 지원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있다. 평일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7시 문을 닫는다.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요일은 쉰다.
문의 032-668-1327
부천 아름다운 가게(원미, 송내, 여월점) = 부천에는 송내역 투나점과 석왕사 원미점, 성만교회 여월점 등 세 곳에 아름다운 가게가  있다. 부천주민들의 단골 재활용가게로 인기품목은 저렴한 의류, 신발, 가방, 유아용품이다. 기증받은 헌 물건을 수선해서 되파는 한편 새 물건이 들어오는 화, 목, 토요일에 가면 새로 들어온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상, 하반기 수익금의 일부를 부천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며 사랑의 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원미, 여월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투나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문의 투나점 032-327-5642, 원미점 654-7497, 여월점 672-5004


구청 단위의 나눔장터- 벼룩시장 형태, 수익금 10% 기부
부천시는 원미구청과 소사구청, 오정구청 나눔장터를 연중 운영한다. 나눔장터는 당일 접수 후 물품을 교환, 판매하는 벼룩시장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취급 품목은 집에서 쓰지 않는 장난감과 학용품, 책, 옷, 액세서리, 신발 등이다. 장터를 통해 매장을 열고 얻은 판매 수익금의 10%를 하루 사장들이 기부하면 부천지역의 저소득학생을 지원하는데 쓰고 있다.
원미구 재활용 나눔장터 = 3월부터 10월(매 월 4주 토요일 오후 2시~ 5시)까지 상1동 구지공원에서 열린다. 이곳에서는 젊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빈티지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남녀노소 구분없이 찾아온다. 여름 휴가철인 7, 8월에는 운영하지 않으며 초등학생에서부터 학부모까지 부천시민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32-625-5433
소사구청 & 부천YMCA ‘초등학생, 중학생이 함께 하는 신나는 나눔장터’ = 4월부터 10월(매 월 4주 토요일 오후 1시~ 4시)까지 소사대공원 원형광장(한울빛 도서관 옆)에서 열린다. 되살림 작품 및 친환경제품 체험과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망가진 우산을 가져가면 EM으로 교환해주는 재미있는 이벤트가 덤이다.  
문의 032-325-3100
오정구청과 원종사회복지관 나눔장터 = 4월부터 10월(매 월 3주 토요일 오후 2시~ 5시)까지 오정아트홀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학생과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열리는 문화나눔 한마당과 함께 오정지역 주민들의 단골 나눔장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문의 032-671-0107
부천YMCA 토요나눔장터 = 3월부터 11월(매 월 토요일 오후1시~ 4시)까지 중앙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된다. 부천에서 제일 규모가 큰 나눔장터인 이곳에서는 어린이옷과 직접 만든 액세서리, 퀼트 제품들이 판매된다. 매 년 하루 사장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시민들에게 인기 높은 나눔장터다.
문의 032-325-3100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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