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으로 하는 한방 다이어트

늘어난 몸매, ‘침’ 하나로 되돌린다!

지역내일 2011-10-14

날씬한 몸매는 여성들의 영원한 로망. 하지만 늘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해 무조건 굶거나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어 식욕을 떨어뜨리는 등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은 물론 각종 질환을 동반해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체중만을 감량하는 다이어트가 아닌 내 몸을 챙기는 건강한 방법의 한방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먹어서 생기는 부작용 걱정이라면, 체지방 조절은 물론 체내 독소배출과 함께 건강까지 챙기는 ‘침’ 다이어트가 인기다.


▶체내 독소와 노폐물을 없애야
비만이란 단지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가 아닌 체지방 과잉상태를 말한다. 한방에서는 오장육부의 기능이 균형을 못 이뤄 몸 안에 어혈, 습담 등의 노폐물이 과도하게 쌓여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비만은 혈액이 탁해져 당뇨, 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각종 질환을 가져올 수도 있다.
특히 요즘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등으로 남성·소아비만의 문제점이 심각해지면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대상이 늘고 있다.
이에 한의사인 양재경 원장은 “굶거나 지나친 운동 등 잘못된 다이어트의 방법들은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요요현상으로 인해 마음까지 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통적인 ‘침’의 원리로 하는 비만치료
최근 한 방송사의 건강뉴스 프로그램에서 국제적 임상실험 논문의 고찰을 통해 비만에 대한 ‘침’ 치료로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이 운동으로 체중 감량한 것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으며, 약물요법과 비교했을 때도 체중을 더 감소시키며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이렇듯 침으로 하는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 침으로 지방이 분해되는걸까?
양 원장은 “침은 몸속에 있는 체지방을 분해시키고 분해된 체지방은 다시 흡수가 되는 과정에서 수분과 에너지로 바뀌는데 이 때 노폐물과 찌꺼기는 소변으로 배설이 된다”며 “침을 통해 순간적으로 에너지 소비효율을 급격히 높여 축적된 지방을 더 많이 더 빠르게 에너지로 소비하게 하는 원리”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침 다이어트는 분해된 에너지가 다시 인체 내 에너지 대사에 작용하며 체중감량이 일어나는 동안에도 몸이 피곤하거나 지치지 않는 치료법이다. 이와 같은 원리는 우리 인체환경에서 체내의 독소와 노폐물을 자연스레 용해시켜 고혈압, 고지혈증, 중풍, 당뇨병, 만성관절염 등 부수적인 건강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평균 3~5kg 체중감량
침 치료 한방다이어트는 먼저 개인의 체성분 검사로 시작되는데 비만정도, 살찌는 원인 및 건강상태, 정확한 몸 상태 등을 알아보는 검사로, 검사 결과에 따라서 정확한 치료처방을 받을 수 있다.
검사는 생활습관과 식습관, 현재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문진표작성과 몸의 수분분포 및 체지방율, 체지방량, 지방분포, 근육의 영양상태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체성분 검사와 혈압, 맥박, 자율신경균형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검사 후 처음 5일 동안은 매일 침을 맞고 체지방 검사를 다시 한다. 이 때 평균 3~5kg 체중감량을 목표로 한다. 그 후 요요방지를 위해 환약을 9일정도 병행한다.
“한방에서 침 치료는 몸의 정체된 기능을 원활히 하기 위함이다. 넘치면 줄여주고 부족하면 메워주는 즉,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양 원장은 말한다.
무조건적인 체중감량으로 인한 다이어트는 체내 필수영양소의 결핍이 반드시 뒤따른다. 그러므로 개개인에 맞게 식이요법과 침 치료를 병행하여 체내의 필수영양소를 채워줌으로써 건강도 지키는 효과가 있다.
비만시술의 기본 원칙은 침 치료와 더불어 식습관, 생활습관, 운동습관이 함께 교정되어야 한다. 이 3가지 요인이 교정이 되면 기초대사량이 평형을 이뤄 체내의 지방부피와 지방세포가 줄어들기 때문에 잠을 자거나 휴식하는 동안에도 기초대사량 만큼의 에너지는 저절로 소모된다.
양 원장은 “요요현상과 부작용 없는 침 다이어트는 살만 빼는 게 아니라 건강도 지켜 외모 뿐만 아니라 자신감까지 얻어 성격 또한 밝아지게 된다”고 덧붙인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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