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일 동상철거 시민대책위, 권시장과 면담
친일 김백일동상문제와 관련 시민대책위의 사과요구에 대해 권민호 거제시장은 이를 거부했다.
거제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김백일 동상철거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거제시장실에서 권시장과 간담회를 가진후 입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한기수 시의원, 김현수 환경련 의장, YMCA문철봉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시민대책위 대표들은 권시장에게 동상설치 과정에 대한 해명과 함께 여론 수렴과정의 무시와 안일한 역사인식에 따라 빚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다음으로 거제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동상을 철거 대집행 소송이 종결되는 시점까지 차양막으로 가려줄 것을 요구했다.
또 시민단체 대표와 시의원, 기자에 이르기까지 고소를 남발하는 흥남철수기념사업회측에 엄중히 항의하고 시민에 대한 보호 차원에서 시민대책위와 함께 법적 대응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공식 서한도 함께 전달했다.
이에 대해 권시장은 “동상설치에 이르는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는 없었으나, 이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여러 문제가 드러난 상황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동상 문제로 인한 갈등의 구조를 합리적으로 풀어 나가기 위해 담당 변호사와 함께 동상설치 승인 취소 등 여러 해법들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피고소인의 법적 대응에 최대한 협조 할 것”이라고 대책위에 답했다.
시민대책위의 핵심요구사항인 ''시장의 공식사과와 동상에 대한 차양막 설치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아 대책위측은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다음 주부터 동상철거에 대한 서명운동 재개와 함께 친일동상 철거를 위한 보다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원종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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