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가로세로한의원 부천점 방지현 원장
- 현대인들의 탈모 주범은 바로 스트레스
- 열 받지 마세요.. 머리카락 빠져요..
3개월 전 직장을 옮긴 박모(33)씨. 요즘 부쩍 머리가 가렵고, 머리 밑도 뜨끈뜨끈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머리만 감으면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져나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직으로 인한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과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탈모가 진행된 게 아닌가 싶어 내원하게 되었고, 진단결과 박씨는 스트레스성 화병으로 인한 탈모로 판명되었다.
이렇듯 현대인들의 탈모 주범은 바로 스트레스다. 한의학에서 건강은 수승화강(水乘火降)의 기운을 갖고 있을 때라고 한다. 즉, 머리는 차갑고 몸은 따뜻할 때를 의미한다. 하지만 탈모환자의 경우 이 원리가 뒤집어져 화(火)가 머리로 몰려 머리는 뜨거워지고 몸은 차가워져 몸의 균형과 리듬이 깨지고 면역기능, 호르몬 분비,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탈모환자의 약 80%는 유전적인 요인이였지만, 최근 탈모로 인해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의 반 이상은 스트레스로 인한 후천성 탈모환자가 많다. 연령대도 40대 이후의 중장년층 남성에서 점점 20~30대의 청년층의 탈모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이는 취업, 업무, 승진에 대한 압박 등의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인 듯하다.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바로 풀어야 하고, 운동과 명상 등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탈모 진행시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체질을 개선시켜 깨진 생체리듬을 되찾고 모근을 튼튼하게 해 모발의 생장을 돕는 한약처방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로세로한의원에서는 먼저 화를 제거하고 수를 보충시켜주어 탈모의 진행을 막고 발모를 촉진시키는 산화발모탕(散火發毛湯)을 처방하고, 직접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고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약주요법 등을 사용하여 탈모를 치료하고 있다.
* 화병탈모 자가테스트 *
1. 머리에 열이 몰려 뜨거운 느낌이 있거나, 유독 머리쪽으로만 땀이 나는 경향이 있다.
2. 두피가 자주 가려우며, 붉은 기운을 띄거나 여드름처럼 뾰루지가 자주 난다.
3.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당기고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며, 눈 피로와 마른 기침 등이 나타난다.
4. 머리나 가슴 등은 열이 나고 답답한 기분이 들지만 복부나 하지쪽은 찬 상열하한(上熱下寒)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안면홍조, 안구건조, 눈 피로감, 두통 등과 더불어 소화불량, 복부냉증, 수족냉증, 생리불순, 정력감퇴 등의 증세가 있다.
5. 잠을 들기가 힘들며, 깊이 잠들지 못하여 자주 깨거나, 작은 소리에도 금방 일어난다.
6. 날씨가 덥거나 밀폐된 공간에 가면 가슴이 답답하여 참기 어렵다.
7. 갈증이 너무 자주 나거나, 입이 쓰거나 하는 증상이 있다.
이러한 7가지 증상 중 3가지 이상이 나타나면 한의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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