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지 못하게 하는 음악교육 이제는 바꿔요
캐나다 최고음악기관인 로얄음악평가원 커리큘럼 이수 후 학위 취득
#중학교 2학년때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난 이영중 학생. 낯선 미국생활에 누구보다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쌓아 온 피아노 실력 덕분이다. 이 군은 밴드로 유명한 미국의 고교에 진학하기 위해 미국에서 음악을 다시 시작했고 영역을 확장해 재즈피아노와 색소폰도 시작했다. 수내동 로얄음악원에서 음악이론과 피아노 실기를 미국 음악교육 방식으로 배웠던 터라 지금하고 있는 음악수업은 이 군에게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유·초등 시기에 배우지 않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피아노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접하는 국민악기다.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어야 인생이 풍요롭다’는 부모의 생각에 이끌려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 피아노를 배우게 된 동기도 그렇거니와 많은 아이들이 잘못된 교육방법으로 음악적 감수성을 깨우기는커녕 상처만 남긴 채 체르니에서 배움을 접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내동 로얄음악원은 실패자를 양산하는 우리 음악교육에 문제를 제기하며 출발한 음악학원이다. 테크닉만을 강조한 기존의 방법을 거부하고 음악이론 뿐만 아니라 음악가, 음악사 등 인문학적인 지식과 연계한 수업으로 완전히 차별화된 음악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RCM’ 과정 운영으로 학위취득 가능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특히 음악은 처음 어떤 방식으로 접했는지에 따라 숨겨진 음악적 재능이 발굴되기도 하고 타고난 재능을 사장시키기도 한다. 음악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테크닉만을 가르치는 교육에서 즐거움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음악을 아는 진정한 전문가와 시작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명품음악교육을 지향하지만 유아부터 성인까지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문이 열려 있는 로얄음악원.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와 클라리넷, 플루트를 비롯하여 금관악기와 작곡, 성악까지 모든 과정을 개인맞춤형 커리큘럼으로 맞춤지도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로얄음악원이 이처럼 기존의 획일적인 음악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의 명품음악교육 이 가능한 이유는 웬만한 음악대학 못지않은 수준의 교수진이 포진되어 있는 덕분이다. 강사진은 악기별 영역별 전문가들로 대부분 서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해외대학에서 석 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음악대학에 출강 중인 사람들이다.
로얄음악원의 또 하나의 차별화 된 프로그램은 110년 전통을 자랑하는 캐나다 최고의 음악기관인 로얄콘서바토리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로얄콘서바토리의 음악교육과정인 ‘RCM’은 음악이론, 유아음악, 합창 등 커뮤니티 스쿨과정. 그리고 전문음악인 과정인 프로페셔널과정이 있다. 전문음악인 과정은 ARCT(4년), PDP(4년), ATP(3년) 및 최고 연주자 양성을 위한 아티스트 디플로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다.
RCM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음악 교수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캐나다와 북미는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과정이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음악적 전문성을 입증하기 위해 혹은 보다 좋은 스펙을 쌓기 위해 RCM과정을 공부하는 이유도 그 때문. 로얄음악원은 캐나다 로얄음악평가원과 독점 계약을 맺어 로얄콘서바토리의 교재와 커리큘럼을 그대로 사용 학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과정 수료 후 시험에 통과하면 캐나다본원에서 수여하는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문의 031-709-5440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미니인터뷰 - 김윤정 로얄음악원 피아노 전임교수
혼내고 상처 주는 피아노교육은 이제 그만
서울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강사로 재직하던 중 독일 음악명문 하노버 음대에 유학길에 올랐던 김윤정 교수. 김 교수는 독일 ‘브라운 슈바익 시립음악원’의 전임교수로 16년간 재직했고 현재는 한예종에 출강중이다.
“독일과 한국의 음악교육은 접근방식이 완전히 달라요. 독일인들에게 음악은 삶의 일부분이에요. 음악교육 자체가 누구나 음악을 즐기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교육목표는 이와 다르지 않겠지만 배우는 과정에 즐거움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김 교수는 초등 저학년 때부터 시작하는 음악교육은 ‘즐거움’과 ‘편안함’이라는 큰 바탕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면 실력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
“아이들에게 음악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전공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음악적 재능도 발굴되는 것이죠. 아이들의 학습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것도 음악이고 생각해보면 우리 생활 어디에나 음악이 있잖아요. 학생들은 제게 유일하게 혼내고 욕하고 때리지 않는 유일한 선생님이라고 말한답니다. 얼마나 상처를 받았으면 이런 말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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