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생활을 통해 알고 있는 상식만으로도 턱관절이 우리인체에서 어떤 이유 때문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첫째, 사람은 살기 위해 먹고 마셔야 한다. 턱관절은 먹고 마시는 저작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둘째, 턱관절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말할 수 있을까? 턱관절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말하고 대화할 수 있다.
셋째, 턱관절은 자연적인 뇌 호흡을 가능하게 한다. 음식을 씹을 때 턱관절이 움직이면 뇌에 영향을 미치고 뇌척수액의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마치 자동차를 운행하면 자동차 배터리의 전력이 충전되는 관리와 같다.
턱관절의 중요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턱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관절이자 기관이다.
한의학의 기초이론은 음양오행, 정기신혈, 장부경락, 병인병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음양론은 천인합일의 고대 자연관으로, 한의학에서 생명체를 관찰하는 방법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턱관절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관절인 이유는 바로 몸의 음양 균형을 조절하는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음양학설이라는 고대철학에서는, 음양이 모든 자연현상이 발생하고 발전하며 변화하는 근원이 된다. 또 음양의 대립, 통일, 성쇠를 우주의 기본 규율로 보았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오장육부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지 살펴보는 지표로 음양의 대립·통일, 평형·협조를 활용했다.
이런 음양관을 바탕으로 보면 턱관절은, 위치적으로 양인 머리와 아래에 있는 음이다. 그러나 기능적으로는 활발히 움직이는 양의 역할을 하는 중심이다, 두 개안면부로 모여드는 모든 십이경락과 기경팔맥을 조절하며 균형을 맞추어 주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가 창안한 기능적 뇌척주요법(FCST, LEE''S Functional Cerebrospinal Therapy)는 바로 턱관절에 치료의 핵심이 있다. 턱관절에 정교한 자극을 줘 몸의 음양균형을 바로 잡고 목뼈를 비롯한 전신척주와 뇌신경계의 전신적인 음양 균형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미 서양의학에서도 턱관절과 목뼈, 관절, 그리고 그 주변 연부조직은 모두 뇌줄기와 신경을 통해 연결되어 있어 감각신호와 운동신호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 책 ‘턱관절의 비밀Ⅰ’ 중에서
이영준 한의원
이영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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