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수외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정맥류란 그저 울퉁불퉁하여 보기싫은 혈관”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튀어나온 혈관이 없는 경우 하지정맥류 증상들을 병으로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정맥류의 근본 원인은 피의 역류에 있다. 울퉁불퉁한 혈관은 피의 역류에 대한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병원을 찾기 전 스스로 하지정맥류를 진단할 수 있는 예를 살펴보자.
첫째, 하지정맥류 환자는 혈액순환장애가 있어서 정상인에 비해 몸 속 노폐물이 씻겨 나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다리가 무겁고 자주 부으며, 저녁시간대에 다리경련이 자주 발생한다.
둘째, 조금만 걸어도(약 10분) 다리가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오전보다 오후가 심하다.
셋째, 다리에 남보다 혈관이 많으며 거미줄 모양이다. 이는 체질적으로 정상적일수도 있으나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넷째, 다리 혈관이 유난히 붉거나 푸르고 남들보다 튀어나와 있다. 이 증상은 정맥류와 관계없이 튀어나온 경우도 있으나, 혈관이 튀어나온 사람들의 절반이상이 정맥류일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다리 혈관이 꼬불꼬불하다. 이것은 하지정맥류를 의심할만한 중요한 단서이다. 정맥은 보통 직선이므로 라면발처럼 꼬불꼬불한 혈관이 보인다면 정맥압이 많이 높아져 있거나 판막이 망가져 피가 많이 고여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여섯째,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으면 다리가 아주 편해진다. 누구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난히 심한 경우에는 다리에 쏠린 피를 순환할 수 있게 해 주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곱째, 다리에 피부병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특히 1~2년씩 지속되는 피부병은 혈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합병증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
위에 기술한 7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하지정맥류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다만 하지정맥류인지 아닌지 명확한 판단을 하는 것은 의사이다. 섣부른 판단으로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며 피부안쪽의 혈관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정해지게 된다. 전문의들이 진단을 하기 위한 검사들은(혈관초음파등) 피의 역류유무와 정확한 역류부위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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