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조리명인이 빚어낸 차별화된 한정식
한정식 전성시대! 언제부터인가 한정식은 필수 외식 코스로 환영받고 있다. 대표적인 슬로우 푸드로 건강에 좋으면서, 눈으로도 즐길 수 있고 한국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사랑을 받는다. 요즘은 세련된 입맛에 더 맞추기 위해 일식, 중식 등을 가미한 퓨전 한정식도 각광을 받고 있는 실정. 한상차림보다는 서양요리 코스처럼 차례로 접시에 담아서 나오는 방식이 자리를 잡은 듯하다.
이처럼 매력적인 한정식. 하지만, 어딜 가나 비슷한 메뉴, 특색 없이 무성의한 음식들은 만날 때도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들 때도 있다. 또한 북적이는 점심시간, 상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 덕에 옆 테이블의 대화까지 본의 아니게 듣게 되는 지경에 이르면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가 된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뭔가 색다르고 차별화된 한정식 들기를 원한다면 용인시 보정동에 위치한 ‘큰마루’를 추천한다. 대한민국 조리명인인 김성근 이사의 고집이 담긴 음식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 조리 명인 음식에 대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곳
단독 건물을 사용하는 ‘큰마루’, 들어가는 입구의 작은 연못이 반겨준다. 여느 한정식 업소와는 달리 굉장히 모던하면서도 우리의 정서에 잘 맞게 인테리어 된 이곳은 은은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편안한 인상을 주는 곳임에 틀림없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테이블 하나하나마다 파티션을 두어 독립적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방해를 받지 않으며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게 테이블마다 파티션을 설치했어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라 손님접대나 비즈니스 미팅, 상견례를 위한 손님들도 많이 찾고 있죠.” 이곳 김연우 대표의 설명이다.
구석구석 하나하나 김 대표의 손길이 안간 곳이 없는 이곳은 2층 룸들의 형태를 보면 얼마나 많은 배려를 했는지 알 수 있다. 독자적인 12개의 룸이 입식 식탁, 좌식 식탁, 다다미스타일식탁으로 꾸며져 있어 손님들의 연령과 취향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음식은 어떨까?
‘큰마루’의 음식을 논하자면 일단 ‘대한민국 조리명인’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 문화 관광부 소속 한국음식관광협회에서 인정, 현재 우리나라에 9명이 있으며 40년 이상의 조리경력을 가지고 30명의 추천을 받아야 선정 될 수 있는데, 그 밖에 요리책 집필, 요리경연대회에서 장관상 수상, 봉사활동 등 많은 타이틀을 지녀야 얻을 수 있는 명예이기도 하다. 이곳의 조리총괄을 맡고 있는 김성근 이사는 그 9명 중 한 명이다. 이곳을 오픈하기 전 분당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조사했다는 그는 “분당 손님들 입맛이 굉장히 까다로워요. 그래서 별로 인기도 없는데 가짓수 채우려고 내는 음식은 과감히 잘라내고 좋아하시는 음식으로만 구성하는데 노력했죠.”라고 말한다.
특히 점심 메뉴인 마당정식(1만3천원,vat 별도)은 주부들에게 만족도가 아주 높은 편이다. 가격대비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고 재료의 퀄리티가 느껴져 식사 중 한번쯤은 ‘내가 뭘 시켰지’하고 되묻게 되는 메뉴. 죽을 시작으로 10가지 요리, 식사가 나오는데, 특히 마늘종으로 향을 낸 낙지 마늘종 볶음과 씨겨자의 독특한 소스가 일품인 참나물 불고기 냉채는 인기 만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재료의 맛을 살려 조리를 한 것이 포인트다.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그만. 가지에 새우를 다져 넣어 튀겨낸 가지속말이 튀김도 입에서 살살 녹는다. 나중에 나오는 식사에서는 밤, 대추, 인삼 등 8가지 재료가 들어간 영양밥과 젓갈, 나물류, 된장찌개를 맛 볼 수 있고 진한 오미자차로 마무리를 한다.
“40년동안 음식을 해왔지만,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이 음식이죠. 제 얼굴을 내 놓은 것이니 함부로 해서 나갈 수도 없고요. 항상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만드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김 이사는 앞으로 건강에 대한 요리를 더 선보이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도 한약재가 들어간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인삼모둠튀김이나 한약재를 우려내 만든 하수오 탕은 추천 메뉴다.
120명까지 수용가능, 각종 연회, 대형 돌잔치, 상견례 장소로 떠올라
역시 좋은 음식은 손님들이 먼저 알아차린다. 지인들과 함께 ‘큰마루’를 찾은 김수연(39·구미동)씨는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어요.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이라 너무 만족합니다. 이 초심을 끝까지 안 잃었으면 하네요.”라고 평했다.
이름만큼이나 넉넉하고 푸근한 ‘큰마루’에서의 한 끼 식사는 분명 색다른 식사의 즐거움을 안겨다 줄 것이다.
2층에 마련된 테라스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 손님들의 쉼터 역할을 한다.
120명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어 각종 연회, 대형 돌잔치, 상견례를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주차장이 넓으며 봉고 차량 지원이 가능하다.
문의 031-272-3093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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