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사람들 - 부천시민창안대회 수상자 ‘온세계여성회’

우리가 진짜 아이디어 주부들이다

생활 속 ‘파워 워킹’으로 시민창안대회에서 미래상 수상

지역내일 2011-11-03

살다보면 ‘아, 이런 것은 요렇게 고치면 참 편리하겠네~’라는 생각이 번뜩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생겨간 발명품도 있지만, 시민불편을 고쳐보고자 행정에서 시도한 경우도 있다. 부천시에서는 지난 29일 시민대상 공익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시민창안대회 결선결과를 발표했다. 그중 ‘파워 워킹’ 아이템으로 미래상을 차지한 주부회원 주축 ‘온세계여성회’. 생활 속 에너지 절약 홍보 아이디어로 높은 점수를 받은 수상 얘기를 들어보았다.


몸무게는 마이너스 건강은 플러스 에너지절약은 보너스
참여형 아이디어 축제 부천시민창안대회에서 미래상을 차지한 온세계여성회는 이번 대회에 ‘파워 워킹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그리고 직접 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하면서 느낀 생활 속 실천 아이디어로 엘리베이터를 덜 타기위한 색다를 캠페인을 제안했다.
“요즘 생활공간 대부분이 고층건물이잖아요. 아파트는 예외지만 관공서나 빌딩 엘리베이터 옆에는 대부분 ‘절약’이란 단어와 함께 격층 운행을 하죠. 하지만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이 상황에서 바로 전층 운행 엘리베이터 쪽으로 이동하죠. 캠페인의 방식이 안 먹혔던 것에 착안했어요.”
파워워킹팀은 그래서 엘리베이터 문과 버튼에 건강과 에너지 절약을 공감할 수 있는 문구와 포스터를 생각했다. 그 결과 엘리베이터 버튼에는 ‘몸무게는 Up, 에너지는 다운’이란 스티커를 붙였다. 또 층수마다 걸었을 때 소비되는 칼로리 양도 표시했다.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캠페인보다는 ‘이게 뭘까. 나도 한 번 해볼까’란 마음이 들게 소통 법을 쓴 것이다.


숙성과정 거치는 아이디어 축제 ‘시민창안대회’
파워 워킹팀이 참여한 부천시민창안대회는 한마디로 시민 참여형 아이디어 축제다. 관에서 시행하는 기존의 제도 개선 제안은, 일반적으로 공모를 하고 결과를 발표하면 그만인 식이다. 반면 시민창안대회는 제안과 진행과정, 그리고 실현가능성에 대한 검증 절차를 아이디어 숙성과정을 통해 거치고 고쳐나간다. 현실성 검증을 위해서다.
“최종 결선에 참여한 5개 팀들은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금과 전문가 자문 제공을 받아 약 1달 간 아이디어 숙성과정을 거쳤어요. 파워 워킹팀도 부천시청과 구청 등 엘리베이터에 캠페인 문구를 부착하고 모니터링을 했죠. 실제 이용자들의 입장이 중요하니까요.”
물론 단순한 문구하나에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대신 발걸음을 택하진 않았다. 하지만 결선 투표에 참여한 시민 네티즌들은 ‘보기만 해도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아요’란 점수와 지지를 표시했다.


일상의 다양한 활동이 아이디어 산실
부천시민창안대회 수상의 기쁨을 안은 파워 워킹팀은 ‘온세계여성회’ 회원으로 모인다. 온세계여성회는 여성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 일을 꾸며보자고 올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회원들 대부분이 주부들이기 때문에 아이 교육관련 활동들을 해오고 있다. 지난 여름 방학에는 상3동 주민자치센터 도서관에서 동화구연을 했다.
또 회원들은 부천폐기물종합시설이나 하수처리장은 물론 물박물관과 유기농박물관 등을 탐방하며 살아있는 교육 아이템을 찾는다. 온세계여성회가 편견과 오해를 넘는 세계탐방교실과 지구 관계를 생각하는 교류를 목적하기 때문이다.
온세계여성회 측은 “모임에서는 이번 시민창안대회 출전 외에도 부천지역에 거주하는 한국 여성은 물론 다문화 이주여성들도 함께 모여 북리딩회와 어학회, 부모교육과 환경교육은 물론 취미활동 등 다양한 교육참여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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