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도교육청이 지방 공무원을 선발할 때 기술직렬 등에서 고교졸업자를 20% 이상 채용하기로 했다.
도와 도교육청은 25일 도청에서 ''고교 졸업생 취업향상 대협약식''을 열고 ▲ 선취업 후 진학 ▲ 공직 및 공기업 채용 확대 ▲ 우수 기능인력 양성 ▲ 경제단체 채용 확대 ▲ 맞춤형 인력양성 등 5대 종합대책을 마련해 내년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종합대책은 취업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방공무원 채용 때 우선 기술직렬 등에 도내 특성화 고교 졸업자의 채용 비율을 2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전북지역 상공회의소, 전북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벤처기업협의회 전북지회,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 등 경제단체도 고졸자를 20%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전북은행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등 금융기관도 고교졸업자 채용에 동참했다.
고교 졸업자가 취업 후 2년 이상 기업에 근무하고 야간 대학에 진학하면 학자금도 지원하기로 했으며 고졸자를 채용하는 기업에는 인건비 일부를 보조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이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산학연계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같이 종합대책이 추진되면 고교 졸업생 취업률이 올해 22%에서 2012년 27.5%, 2016년 30%로 대폭 높아질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김완주 도지사는 "경쟁력 있는 사회로 나가려면 ''대학 졸업자=능력자''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학벌보다는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 고교 졸업자의 취업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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