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문화 강연회

그림 감상하고 김진명 작가 만나요

지역내일 2011-10-30 (수정 2011-10-30 오후 12:07:52)

 인문학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래를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라 예술로 치유 받고 역사에서 지혜를 얻고 싶은 마음이 커진 이유 탓이다. 이 때문에 ‘인문학 배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주부층도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 교보생명 송파지원단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11월17일 잠실역 부근 <더 베네치아>에서 문학그림 전시회와 작가 초청 강연회를 무료로 개최한다.




동시를 그림으로 표현한 ‘이원수․ 윤석중 문학그림전’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귀에 익어 입안에 맴도는 두 노랫말을 탄생시킨 이원수, 윤석중은 아동문학계의 거장이다. <퐁당퐁당> <어린이날 노래> <고추 먹고 맴맴> 등의 대표작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친숙한 동요로 기억되고 있다.
 교보의 대산문화재단에서는 두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학그림전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김덕기, 윤석남, 정일, 남경민, 류준화, 황주리 등 국내 내로라하는 중견화가 10명이 아동문학계의 거장들의 대표작 30여점을 그림으로 완성, 이번 문화 강연회에서 선보인다.
 김덕기 화가는 <고향의 봄> <흐르는 시내> 등의 동시에서 영감을 받아 화사한 색감으로 유쾌하고 행복한 시골풍경을 표현했으며 정일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나무 안에서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두 쌍의 연인을 통해 <5월>이란 시를 그려냈다. 어린 시절에 마음속에 품은 화가의 꿈을 놓지 않고 결혼하고 아이 기르다 뒤늦게 마흔 살 넘어 화가로 데뷔한 윤석남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 화가’로 일컫는 작가답게 이원수의 <우리 어머니>를 테마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원수  윤석중 문학그림전은 올 여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시작으로 한강선유도공원, 경남 창원, 울산 등 전국 순회 전시회를 열었고 이번에 잠실에서 선보입니다. 동시를 테마로 한 그림전이라 작품마다 색채가 화려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인기화가들이 그린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대산문화재단 이현지씨의 설명이다. 이번 문학그림전을 기획한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의 작품 설명도 이날 강연회에서 별도로 마련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김진명 작가와의 만남
 ‘작가와 만남의 자리’ 초대 손님은 밀리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신작 <고구려> 등을 펴낸 소설가 김진명. 자신의 작품 세계와 집필 관련 스토리, 인생철학, 여성들의 주체적인 삶에 대해 솔직담백한 토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학창시절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던 그는 특별한 습작 기간 없이 석 달 만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전 3권을 완성했다. 2000년대 초반 집단적이고 획일적인 한국 사회가 숨 막혀 글쓰기 시작했다는 그는 고 이휘소 박사를 모델로 천재핵물리학자의 의문사와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음모를 밝히는 소설로 스타 작가로 떠올랐다. 보름 만에 책 한권을 탈고할 만큼 일필휘지(一筆揮之)의 글쓰기 스타일을 가진 그는 <황태자비 납치사건> <몽유도원도>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최근에는 고구려 미천왕부터 광개토대왕, 장수왕까지 여섯 왕의 극적인 시대를 다루는 <고구려>를 집필중이다.
 젊은 시절 실패를 연습하기 위해 일부러 13끼를 굶을 만큼 독특했던 그는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이 터지고 난 뒤 군대에 갔던 형이 초주검 상태로 돌아온 뒤 형과 아버지의 잇따른 죽음,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28살부터 뛰어든 제조업에서의 쓰라린 실패 등 개인사적인 아픔도 간직하고 있다. 김 작가의 남다른 인생철학과 최근 들어 고구려 역사에 주목하는 개인적인 이유 등을 이번 ‘작가와의 만남’에서 펼쳐 보일 예정이다. 강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는 소설 <고구려>를 증정하고 작가 팬사인회 시간도 따로 마련된다.
 양영식 교보생명 송파지원단 차장은 “교보의 문화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송파에서는 처음 마련한 행사입니다. 문학과 그림에 관심 있는 분들은 누구나 부담 없이 오셔서 작품을 감상하며 김진명 작가의 강연회를 들을 수 있습니다.”고 덧붙인다.

문학그림전 & 김진명 작가와의 만남
일시 : 11월17일(목) 오전10시~오후1시
장소 : 더 베네치아 (2호선 잠실역 8번 출구)
내용 : 이순원 ․ 윤석중 탄생 100주년 문학그림전
       김진명 작가 강연회
       작가 팬사인회와 소설 <고구려> 증정
대상 : 교보생명 보험계약자 및 지역주민 150명 선착순
       (참가비 무료, 점심 뷔페 제공)
신청 : 교보생명 송파지원단 (02)421-5670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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