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속설 바로 알기- 내분비내과 - 당뇨

지역내일 2011-10-29

쌀밥 보리밥 잡곡밥, 당뇨환자 뭘 먹을까


 


* 당뇨 약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못 끊는다?
No. 혈당이 높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약의 부작용이 1이라면 약을 먹어 혈당조절로 얻는 이득은 10이라 보면 된다.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면 당뇨 치료약을 끊더라도 계속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 하지만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혈당이 정상으로 떨어질 기회가 줄어들 뿐 아니라, 나중에 치료제를 써야 할 때 약의 용량이 더 늘게 된다. 많은 환자들이 약을 끊고도 정상혈당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약의 복용과 중단 시기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할 것.  


 


*  당뇨환자들은 간식을 금해야 한다?
No. 당뇨 환자의 식사요법에서 과자류, 빵류 등 당질 위주의 식품과 기름기, 염분 함량이 높은 경우가 아니라면 제한할 필요가 없다. 우유와 같은 유제품이나 과일 등이 간식으로 좋으며, 간식은 하루 처방 열량 내에서 배분해 식사와 식사 사이에 먹도록 할 것.


 


*  당뇨병에는 쌀밥을 피하고 반드시 보리밥이나 잡곡밥을 먹는 게 좋다?
SoSo. 쌀밥을 먹든지 보리밥이나 잡곡밥을 먹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양을 지키는 것. 보리밥, 잡곡밥이라고 해서 많이 먹어서는 안 되며 쌀밥과 같은 양으로 먹는다. 쌀밥 보리밥 잡곡밥 모두 칼로리가 거의 같으므로 양을 적절히 조절한다면 관계없다. 다만 보리밥이나 잡곡밥은 쌀밥보다 섬유소가 많아 당의 흡수를 지연시키고 공복감을 덜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쌀밥보다는 혈당 조절에 더 도움 되는 것이 사실.


 


* 임신 중에도 당뇨검사와 치료가 가능하다?
Yes. 임신 전 당뇨는 산모, 태아의 합병증 발생률이 높다. 따라서 임신 전부터 철저한 당뇨의 조절과 교육이 필요하다. 임신성 당뇨가 점점 늘고 있고, 식이요법, 운동요법, 필요할 경우 인슐린 치료를 통해 산모, 태아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임신성 당뇨 진단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당뇨 증상이 없으면 치료할 필요가 없다?
No.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증상이 없다. 흔히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히는 물과 음식을 많이 먹고, 소변량이 많아지는 등의 증상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에서 나타난다. 당뇨 합병증은 소리 없이 조용히 다가와 병이 많이 진행된 후 본색을 드러내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병은 초기부터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도움말 연세미금내과 심완섭 원장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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