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이 개관 기념 영화상영과 공연을 일정만 약간 늦춰 예정대로 진행한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나타난 누수현상 등에 대한 보수공사도 철저히 병행한다.
부산광역시는 당초 `영화의 전당''의 완벽한 보수공사를 위해 개관 기념 공연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재)영화의전당,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관계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공연 일정을 약간 늦춰 진행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전문가와 함께 `영화의 전당'' 미비점을 살펴본 결과, 개관 기념 공연을 여는 시네마운틴은 장기간 보수공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 것. 특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시네마운틴에 들어선 상영장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대내·외적인 신뢰를 고려할 때 개관 기념 공연 전면 취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정했다. 계획한 영화상영과 공연을 전면 취소할 경우 장기휴관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에 따라 당초 11월 초로 계획한 개관 기념 영화상영은 11월10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늦춰졌다. 이 기간 동안 시네마운틴 3개 상영관에서 `백화열전'' 등 4가지 섹션 220편을 상영한다. 뮤지컬과 클래식 공연 등 개관 기념 공연 6편은 11월22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시네마운틴 하늘연극장에서 개최한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시네마운틴 보수·정비공사를 11월9일까지 마치고, 11월21일까지 공연기자재 정비와 튜닝, 테스트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한편, 빅루프를 떠받치고 있는 더블콘의 누수는 바람이 통하고 빗물이 흘러내리도록 한 설계자의 의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설계자와 협의를 통해 설계 콘셉트가 크게 손상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완벽하게 보완할 계획이다. 이밖에 `영화의 전당'' 전체 시설을 꼼꼼히 살펴, 마감재 등 미흡한 부분은 재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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