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만 3세가 되면 서서히 아이의 교육기관을 고민한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천안교육지원청 유아특수교육지원팀 김경희 장학사는 “유아기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부모들이 알아야 한다”며 “부모들은 조기학습을 선호하지만 글자, 영어, 특기교육 등은 실제 유아기 아이들에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장학사는 “유아기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시기에 필요한 발달단계”임을 강조했다. 김경희 장학사에게 유치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들어보았다.
■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 확인은 필수 - 국가수준 교육과정은 유아기에 지녀야 할 인성이나 발달에 가장 적합한 교육과정을 만들어서 현장에 배포한 것. 유치원이 그것에 맞추어 아이들을 잘 지도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교육과정은 천안교육청 홈페이지 혹은 각 유치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개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천안교육지원청은 각 유치원에 교육과정을 공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집에서 가까워야 - 아이의 첫 유치원은 집에서 가까운 곳이 좋다. 오가는 시간으로 아이가 피로한 곳은 적합하지 않다.
■ 아이와 가장 가까이 하는 교사 - 아이는 교사와의 관계로 유치원을 경험한다. 교원들 경력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확인은 필수다.
■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학비 - 교육비가 적절한 수준인지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현재 어린이집 교육비용은 보건복지부 올해 고시 기준으로 0세 39만4000원, 만 1세 34만7000원, 2세 28만6000원, 3세 19만7000원, 4~5세 17만 7000원(월 8만 원 범위 내 현장활동비 등 추가비용 별도)이다. 사립유치원은 반일반의 경우 평균 30만원 전후(재료비, 급식비 별도)다. 병설유치원은 교육비가 동지역 월 1만9700원, 읍지역 1만5300원 등 1~2만원이다. 영어유치부의 경우 월 70만~100만 원이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유치원 선택방법, 현황 등을 유치원 원아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 말~11월 초 홈페이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맞벌이일 경우 야간돌보미를 운영하는 곳 등에 대한 정보도 알아볼 수 있어 유치원 선택에 활용할 수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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