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 중 하나는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서 발생하는 해수면의 상승을 들 수 있습니다.
투발루는 남태평양 중부 폴리네시아 서쪽에 있는 지구에서 4번째로 작은 섬나라입니다. 면적 26㎢이며 인구 1만1468명(2004)으로 1978년 10월 옛 영국령 길버트·엘리스제도 가운데 엘리스제도 9개 섬이 독립, 형성되어 있습니다. 국명은 ‘8개 섬의 결합’을 뜻합니다.
수도는 푸나푸티, 국토는 니누메아·니우타오·나누마가·누이·바이투푸·누쿠페타우·푸나푸티·누쿨랠래·니울라키타의 9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섬은 바이투푸섬으로 면적 5.61㎢에 최고 해발고도는 5m, 가장 작은 섬은 니울라키타섬으로 면적이 0.5㎢입니다.
투발루는 산호가 쌓여 섬을 이룬 산호초 위에 세워진 국가입니다. 지각의 융기에 의해 생긴 섬이 아닌 죽은 산호의 뼈대가 쌓여 생긴 섬이므로 해수면 위로 높이 솟아오르기는 불가능 하겠지요. 평균 해발고도는 3m 정도입니다. 지형 상 푸나푸티섬과 누쿠페타우섬을 빼고는 대형선박의 접근 및 입출항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후는 적도와 날짜 변경선에 가까운 위치이므로 열대해양성을 나타내며 대체로 고온다습하나 북동무역풍의 영향을 받아 생활하기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연평균 강수량은 2500~3000㎜, 기온은 25~31℃이며 연교차가 적고 열대성 기후에 맞게 야자·코코야자·바나나·빵나무 등이 자라지만 산호질의 토양 때문에 식생(植生)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 밖에 유일한 야생동물로 쥐가 서식합니다. 2002년 해수면 상승으로 수도를 이전했습니다.
투발루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2001년에 국토 포기를 선언하였고 그 후 수도인 푸나푸티가 침수되어 수도를 옮긴 상태입니다. 국가가 곧 없어진다는 위기감에 쌓인 나라 투발루는 이웃 국가들에게 이민을 받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호주와 피지는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사실 상 투발루 주민들은 인류 최초로 환경난민이 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2004년 국제에너지기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9.73톤, 호주는 17.53톤 한국은 9.6톤, 뉴질랜드 8.04톤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투발루는 0.46톤에 불과했습니다.
사실상 지구온난화를 발생시키는 나라들과는 무관한 투발루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OECD가입 국가 중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이 1위인 우리나라 또한 투발루라는 작은 섬나라의 비극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자연환경연수원 김창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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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발루는 남태평양 중부 폴리네시아 서쪽에 있는 지구에서 4번째로 작은 섬나라입니다. 면적 26㎢이며 인구 1만1468명(2004)으로 1978년 10월 옛 영국령 길버트·엘리스제도 가운데 엘리스제도 9개 섬이 독립, 형성되어 있습니다. 국명은 ‘8개 섬의 결합’을 뜻합니다.
수도는 푸나푸티, 국토는 니누메아·니우타오·나누마가·누이·바이투푸·누쿠페타우·푸나푸티·누쿨랠래·니울라키타의 9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섬은 바이투푸섬으로 면적 5.61㎢에 최고 해발고도는 5m, 가장 작은 섬은 니울라키타섬으로 면적이 0.5㎢입니다.
투발루는 산호가 쌓여 섬을 이룬 산호초 위에 세워진 국가입니다. 지각의 융기에 의해 생긴 섬이 아닌 죽은 산호의 뼈대가 쌓여 생긴 섬이므로 해수면 위로 높이 솟아오르기는 불가능 하겠지요. 평균 해발고도는 3m 정도입니다. 지형 상 푸나푸티섬과 누쿠페타우섬을 빼고는 대형선박의 접근 및 입출항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후는 적도와 날짜 변경선에 가까운 위치이므로 열대해양성을 나타내며 대체로 고온다습하나 북동무역풍의 영향을 받아 생활하기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연평균 강수량은 2500~3000㎜, 기온은 25~31℃이며 연교차가 적고 열대성 기후에 맞게 야자·코코야자·바나나·빵나무 등이 자라지만 산호질의 토양 때문에 식생(植生)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 밖에 유일한 야생동물로 쥐가 서식합니다. 2002년 해수면 상승으로 수도를 이전했습니다.
투발루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2001년에 국토 포기를 선언하였고 그 후 수도인 푸나푸티가 침수되어 수도를 옮긴 상태입니다. 국가가 곧 없어진다는 위기감에 쌓인 나라 투발루는 이웃 국가들에게 이민을 받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호주와 피지는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사실 상 투발루 주민들은 인류 최초로 환경난민이 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2004년 국제에너지기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9.73톤, 호주는 17.53톤 한국은 9.6톤, 뉴질랜드 8.04톤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투발루는 0.46톤에 불과했습니다.
사실상 지구온난화를 발생시키는 나라들과는 무관한 투발루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OECD가입 국가 중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이 1위인 우리나라 또한 투발루라는 작은 섬나라의 비극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자연환경연수원 김창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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