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체험을 통해 나눔과 봉사를 배웠어요”
“한 끼를 굶어야 해서 너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빈민국에 사는 친구들의 생활모습을 보니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 끼 굶는 것을 걱정했던 제가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아들이 과연 진지하게 활동에 임할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기아체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온 가족에게 체험에 관한 설명과 빈민국 아동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체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16~17일 이틀간 한빛초등학교(교장 심점순)에서는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Hope for Children’이라는 기아체험 열린 캠프를 실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150여명의 학생들은 월드비전의 협조로 빈민국에서 힙겹게 살아가는 아동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세계 시민 교육시간에는 4초마다 1명의 어린 생명들이 죽어가고 부모들의 담보노동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아동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저녁 한 끼를 굶으면서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활동 이틀째에는 아프리카 아동들이 구호음식으로 먹는 영양죽을 아침으로 먹었다. 아무 맛도 없는 껄껄한 죽을 먹으며 한빛 친구들은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 처음엔 장난끼 가득한 모습으로 체험에 임했던 아이들은 마지막 활동을 마친 후 소감문을 쓰면서 ‘우리는 정말 행복하게 살았어’라는 말을 나눌 정도로 마음과 생각이 성장했다. 한빛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은 1박 2일간의 열린기아체험을 시작으로 다양한 봉사와 모금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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