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연필로 공 그리기(엘영어)

지역내일 2011-09-27

영어는 연필로 공 그리기 
 
 언어습득은 무수한 반복의 과정을 거쳐 보다 정확하게 되어간다. 영어도 언어이고, 그래서 영어도 그렇다. 언어습득과정의 그 무수한 반복연습들을 모아보면 어떨까? 카메라 렌즈를 오래 열어두고 빛을 모으듯 그 연습들을 모아보면, 아마도 사실적인 뎃상의 가는 선들처럼 잔뜩 모여 뭔가가 되고 있을 것이다. 어느 선 하나, 그리려는 물체를 그대로 그려내지는 못하지만 그 선들이 무수히 모여 비로소 이루어지는 형태! 그것이 공을 공같이 보이게 한다! 외국어 습득의 본질은 이 선들과 같은 실수를 끝없이 반복하고, 또 극복하는 데에 있다. 누구든, 이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다. 말하기는 더더욱 그렇다.


  자, 영어 배우기가, ‘영어’라는 이름의 공을 연필로 그리는 것과 같다면....  이제 막 그 공을 그리기 시작했다면... .
그림의 어느 한 부분만 계속 강조된다면, 공과는 먼 어떤 것이 그려질 것이다. 반면에, 위 왼쪽 그림에서 보이는 대로, 실수를 반복하며 물체 주변을 도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 그 실수들이 다 모여 결국 공이 되니까. 그러나 지국적인 정확도를 너무 강조하느라 큰 세계를 보지 않는 문제! 그렇다. 그래서..., 자, 어떤 아이가 ''was''를 ''were''로 쓰거나 말했다면, 이 아이는 지금 막 ‘영어’ 위에 선 하나를 더 그은 것과 같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언어습득은 불가능! 100% 불가능!
 물론, 시작에는 영어 단어도 아주 어렵다. 당연히 그렇다. 영어 철자법은 많은 예외가 있고 규칙 없는 것이 규칙일 때가 꽤 있다. 한글의 모음 ‘아’가 항상 ‘아’로 소리 나는 것과 달리, 영어 모음 a의 대표음이 ‘아’이어도 사실 a는 거의 ‘아,'' "에,’ ‘이,’ ‘오,’ ‘우,’에 다 걸쳐져 있다. 한 예로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village’ 속에서 a는 ''이'' 소리가 난다. ‘bad,'' ’apple'' 에서는 ‘애,’ ‘patient,'' ''failure''에서는 ‘에,’ ‘save''에서는 ''에이,’ ''away'' ‘particular''에서는 ‘어,’ ''coach''에서는 ‘오,’ 그리고 ‘approach''에서는 ‘우’..... 자, 이런 예외가 혼돈을 부른다. 혼돈은 시간을 요구한다. 아이들은 이런 혼돈이 훨씬 더 심하다.
 누구라도 공을 그리기 시작했다면, 정말이지, 실수를 반복하며 이 혼돈에서 벗어날 시간이 필요하다. 사실 모국어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가 그 연습을, 그 옹알이를 이미 끝냈을 뿐! 그저 기억할 수 없을 뿐! 지나간 한국말 옹알이처럼, 실수를 안고 뒹굴고 또 뒹굴고,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게끔 노력해도 여전히 실수한다. 그게 외국어! 그게 바로 영어! 그게 바로 언어! 다른 것도 예외는 아니다. 수영을 처음 배울 때, 우리는 “아, 속도를 내자면 팔을 이렇게 움직여야지” 한다. 그래서 그렇게, 배운 대로 그렇게 했는데도 속도가 나기는커녕 그저 조금 떠갔을 뿐인 경험을 하곤 한다. 운전을 시작하면, “저 길로 들어서자면,”하고 각도를 잰 후 핸들을 확, 틀었는데, 쿵, 맞은편에서 오는 차를 박고 만다.
 미국에 몇 년 살다 와도 영어 실수는 여전! 그저 곱게 실수를 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아예 실수를 연발한다: 영어에 자신이 붙어 더 많이 자신을 표현하느라! 내 아이 머리가...? 아니다! 실수, 어른들도 한다. 천재들도 한다. 미국 언어학자들이 보스턴 지역, 아이비 리그 여러 대학들에 재학 중인 아시아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즉 외국어에 있어서의 정확도 테스트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대상은, 아시아의 권위 있는 대학 출신들, 장학금을 받으며 이미 학부생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조교들 (TA와 RA)들로 구성되었다. 그런데 그 결과는 그들의 천재적인 머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외국어! 그렇다. 한정된 시간에, 한정된 주제로, 외국어로 무엇을 쓰거나 말하기를 요구 받으면 쉬운 것들로도 순간적인 실수를 하게 된다!
 누구라도 이제 막 영어라는 이름의 공을 그리기 시작했다면, 위의 왼쪽 그림처럼 영어구조에 대한 이해를 꾸준히 가다듬어야 한다. 무수한 선으로 그려지는 왼쪽 그림이 바로 공같이 공을 그리는 방법이다. 장기적 계획을 잡고, 문법적 지식을 습득함과 동시에 단어습득을 해야 한다. 수행평가를 포함하여 학년 최고 점수를 받는 학생들은, 단어와 함께 영어의 구조를 아는 학생들! 영어에 꽤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면, 그 반복연습들은, 어딘가에 잔뜩 모여 이제 막 뭔가가 되고 있을 것이다. 그 선들이 무수히 모여 비로소 이루어지는 어떤 형태가 되고 있을 것이다.


김 인 연락처 L 영어 932-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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