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의 우아한 식사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죠”
화이트 테이블 클로스(Table cloth)와 반짝이며 한눈에 사로잡는 예쁜 식기들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 판교에 위치한 ‘아이모 에 나디아’이다.
원래 이곳은 서초점을 본점으로 하는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 돌바닥이 그대로 드러나고 거친 나뭇결이 살아있는 마감재들은 이곳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바로 자연스러움, 편암함이다. 천장까지 닿는 자작나무를 구심점으로 세세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화분들 그리고 생화 꽃꽂이를 마주하면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가 있다. 이탈리아에 실제로 있는 레스토랑의 이름이며 그곳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이름이라는 아이모 에 나디에는 딱 떨어지는 서비스와 분위기에서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푸근함을 잃지 않고 있어 참 묘한 느낌이 든다.
“정통 이탈리아 요리는 아니죠. 정통에 기반을 두고 우리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곳의 음식 맛은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바, 재료 본연의 맛을 지키는데 주안점을 둔다. 특히 점심특선 메뉴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가격적인 부담도 적어 주부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샐러드와 메인요리(스파게티 또는 리조또) 커피와 차가 기본, 이탈리아 남부풍 요리로 기교스럽지 않지만, 푸짐하고 정성스러운 음식이다. 그날그날 좋은 식재료에 따라 쉐프가 추천해주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도 아이모 에 나디아의 진검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특급호텔 못지않은 서비스와 음식의 높은 퀄리티는 본점에서 오랜 기간 동안 철저하게 교육을 받기에 가능하다. 이에 대해 정현경(40·이매동)씨는 “마치 제가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집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호사 아닐까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또 이곳의 여유로운 느낌도 좋아요. 이태리 사람들의 느긋함처럼 몇 시간씩 앉아서 수다를 떨어도 눈치 볼일 없고분위기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주차가 용이하며 점심 메뉴 아이모는 2만원, 나디아는 4만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문의 031-8016-656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