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인도 우정의 해를 기념하여 “타고르의 회화"를 9월20일부터 11월2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회화작품 49점 및 타고르 관련 서적이 선보인다.
“동방의 등불”로 잘 알려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는 시집 기탄잘리를 통해 1913년 동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일반적으로 그를 시인으로만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타고르는 시와 소설, 연극, 음악, 무용, 회화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중요한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회화는 그 가운데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타고르는 생에 가장 마지막 예술분야로 회화에 천착하였고, 그가 남긴 작품에는 그의 사상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회화는 그에게 “삶의 마지막 수확"이라 할 수 있다.
타고르는 20세기 초부터 문화운동을 통해 인도 현대미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지만, 정작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60대 중반부터였다. 당시 그는 범인류주의 사상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런 까닭에 그의 회화는 세계 미술과의 교류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전문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던 타고르는 동양미술, 원시미술 그리고 일부 현대미술사조의 흐름을 접하고 화가로서의 자신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그는 그가 갖고 있는 리듬의 감각, 운율을 시각적 형태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타고르는 구미의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1930년 5월 파리에서 첫 전시회를 열었다. 이후 6개월에 걸쳐 런던, 버밍엄, 베를린, 드레스덴, 뮌헨, 코펜하겐, 모스크바,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에서 순회 전시를 가졌다. 이들 작품은 서구의 현대미술과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유럽 및 구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음악과 글은 벵골과 인도를 위한 것이나 언어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회화는 전 세계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 일 시 : 9월20일 ~ 11월27일
▶ 장 소 : 타고르의 회화
▶ 내 용 : 타고르의 회화 작품 49점 및 관련 도서
▶ 협 찬 : 인도박물관
▶ 문 의 : 2077-9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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